김민전 "잘생긴 오빠 많아요" 뭇매, MBC 기자 "정청래 아동학대라던 국힘 멋쩍은 상황"

조현호 기자 2026. 5. 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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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배 "뉴스는 보냐" 김용태도 "부적절" 정의당 "반성, 사과부터"
김민전 "지나가란 뜻으로 한 말" 사과 없이 해명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이재욱 MBC 기자가 2026년 5월25일 뉴스데스크 스튜디오에 출연해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오빠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영상 갈무리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6·3 재보궐선거 부산북구갑 선거구 박민식 후보 지원유세를 하는 도중에 여학생들에게 “여기 오빠 많아요”라고 말해 뭇매를 맞고 있다. MBC 기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빠라고 해봐'라고 한 것을 두고 아동학대라고 비판했던 국민의힘이 멋쩍은 상황이 됐다고 쓴소리했다.

26일 김민전 의원 유튜브 영상 등을 보면 김 의원은 지난 25일 김민식 후보와 부산 북갑 지역구 유세를 다니다 좁은 인도에서 유세인력에 막혀 여학생들이 지나가지 못하자, “안녕하세요. 여기 잘생긴 오빠들 많아요. … 너무 멋진데요”라고 말하는 것으로 나온다. 비판이 나오자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서워 말고 편하게 지나가라는 뜻으로 건넨 말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이재욱 MBC 기자는 이날 저녁 '뉴스데스크' 스튜디오에 출연해 정치권에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오빠' 발언 논란을 두고 “당시에 국민의힘은 '아동학대' '성희롱'이라고 비판했는데 이번에는 자당 의원이 미성년자에게 '오빠 발언'을 한 게 알려지면서 멋쩍은 상황이 됐다”라고 지적했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진행에서 “정청래 대표와 하정우 민주당 부산북구 후보가 초등생에게 오빠라고 해봐라고 했다가 어떻게 됐느냐. 국민의힘에서 어떤 논평을 냈고 어떤 비난을 쏟아냈느냐”라며 “정말 궁금한게 있는데 뉴스도 안 보느냐. 오빠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 맞은 사실을 뉴스로 봤을 거 아니냐. 왜 이러는 거냐. 그래서 묻는다.. 뉴스를 보고는 사는지”라고 비판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6년 5월25일 김민식 국민의힘 부산북갑 재보궐선거 후보 지지유세를 하던 도중 여학생들에게 여기 잘 생긴 오빠들 많아요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김민전 유튜브 영상 갈무리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도 26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본인의 의도하고는 달랐거나 와전된 측면이 있다고 해도 그런 언행들이 제3자나 그 현장에 있지 않았던 사람들이 볼 때는 불필요한 언행이었다”라며 “하정우 후보와 정청래 대표의 오빠 소동이 있었는데 특별히 더 이슈가 될 만한 상황이었는데 조심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쓴소리했다.

정의당은 성명에서 국민의힘이 몇 주 전 하정우 후보 '오빠 논란'에 '아동학대', '성희롱', '성인지 감수성 부재'라고 맹폭을 퍼부은 점을 들어 “그런데 정작 자신들의 의원이 똑같은 행태를 반복하자, 이번에는 '배려'라는 이름으로 부족한 성인지 감수성을 포장하려 들고 있다”라며 “자신들이 내뱉은 거친 비난의 언어를 자신들에게도 같은 기준으로 적용해보라”라고 질타했다. 정의당은 “이번 일을 '배려'로 포장하지 말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라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당의 성인지적 관점의 부재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점검을 시행하라”라고 촉구했다.

김민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누구처럼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강요한 적이 없었다. 유세 현장에서 20대로 보이는 유튜버 및 청년들 사이에 끼어 여학생들이 지나가지 못하고 있길래, 무서워 말고 편하게 지나가라는 뜻으로 건넨 말이었다. 기사가 그 맥락을 짚지 못한 채 나오기도 했다. 선거 시즌만 되면 어떤 언론은 누군가에겐 한없이 관대하고, 누군가에겐 유독 엄격하다”라고 해명과 불만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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