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레알, 이번 월드컵 전멸 수준 '7명 확정'...스페인 대표팀만 안 뽑힌 게 아니다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전체 스쿼드 중 일부만 월드컵 무대로 향한다. 세계 최고의 구단이라는 네임이 무색하게 됐다.
축구 콘텐츠 제작소 '스코어90'이 2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실망스러운 시즌은 여러 선수들에게 대가를 안겼다. 결국 일부 선수들은 각국 대표팀의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라며 스쿼드 내 월드컵 참가 선수와 탈락 선수를 공개했다.
올 시즌 레알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냈다.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시즌을 출발했으나, 팀 내 불화와 알론소 감독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갈등이 터지면서 결국 알론소 감독이 팀을 떠났다.

소방수로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부임했으나, 팀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이번엔 선수단 내부에서 격렬한 갈등이 벌어졌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몸싸움까지 벌인 것. 1군 훈련 도중 두 선수는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발베르데가 머리에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까지 받았다.
결과적으로 두 선수 모두에게 징계가 확정됐다. 레알은 지난 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베르데와 추아메니에게 각각 50만 유로(약 8억 6,300만 원)의 제제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와해된 팀 분위기 속 트로피까지 내줬다. 레알은 바르셀로나와의 리그 타이틀 경쟁에서 승점 8점 뒤진 채 무릎을 꿇었다. 심지어 '엘 클라시코'에서 패하며 바르셀로나에 우승을 안겼다. 두 팀의 경기 결과로 인해 우승 타이틀이 결정된 건 97년 만에 일이다. 그만큼 레알 입장에선 굴욕적인 밤이었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무관이 그친 레알 선수들은 한 차례 더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다. 25일 공개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다가올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레알 선수가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 이는 역사상 처음이다. 스페인이 16번의 월드컵에 참가하는 동안 레알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월드컵은 없었다.
1군 및 유스팀까지 모두 전멸이다. 딘 하위선, 라울 아센시오, 알바로 카레라스, 프란 가르시아, 다니 세바요스, 다니 카르바할, 곤살로 가르시아 등이 부름을 받지 못했고, 카스티야의 프란 곤살레스, 티아고 피타르치, 호르헤 세스테로, 마누엘 앙헬, 세사르 팔라시오스가 낙마했다.
스페인 대표팀뿐만 아니다. 레알 선수들은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대거 탈락했다. '스코어 90'이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우선 안드레 루닌(월드컵 탈락), 페를랑 멘디(부상), 에데르 밀리탕(부상), 호드리구(부상) 등으로 부름을 받지 못한 선수도 있으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같이 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도 있다. 이외 발베르데, 아르다 귈러, 브라힘 디아즈 등은 아직 소속 대표팀에서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스페인의 루이스 데 라 푸엔타 감독은 "특정 클럽에 연연하지 않는다. 팬들이 가질 수 있는 지역적인 편견도 난 없다. 축구가 더 중요한 문제다. 내가 바라는 유일한 것은 선수들이 국가를 대표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라며 팀에 따라 선수를 뽑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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