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보선 TV토론서 ‘GTX·테크노밸리·재개발’ 놓고 격돌

26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OBS에서 열린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남준 후보와 국민의힘 심왕섭 후보가 참석해 지역 현안 해법과 정치 현안을 놓고 80분간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 초반부터 김 후보가 '이재명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힘 있는 여당 후보론과 실용 정치를 앞세우자 심 후보는 "오만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며 정권 견제론으로 맞불을 놨다.
이어 GTX-D와 대장·홍대선 연결 문제를 두고 김 후보는 "정부 및 인천시와 협력할 수 있는 후보가 해결할 수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잇는 협력 능력을 강조한 반면 심 후보는 "박촌과 계산4동 등 소외지역이 생기지 않도록 노선 조정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계양테크노밸리 활성화 방안에서도 두 후보는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AI 모빌리티 실증 인프라와 첨단 대기업 유치를 통한 서운산단 연계 융복합 산업 생태계 조성을 내세웠고, 심 후보는 "제조업 중심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연구소 유치로 청년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개발·재건축과 규제 완화 문제에서는 김 후보가 정부·국회·지방정부 협력을 통한 그린벨트·고도제한 완화와 군사시설 이전 부지의 그린벨트 해제 총량 예외 적용을 주장했다. 이에 맞서 심 후보는 탄약고 이전 지연 등을 들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면서도 여야 협치 가능성은 열어뒀다.
정책 공방이 선거 프레임 논쟁으로 번지면서 두 후보는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며 격론을 벌였다. 심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일은 일꾼이 하는 것이지 라인이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운 선거 전략을 비판했고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실적과 성과를 경험해 온 것은 강점"이라고 받아쳤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도 심 후보가 김 후보에게 '낙하산 후보'라고 공세를 펴자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정면 반박하는 등 신경전을 이어갔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 후보는 "실용정치와 성과로 계양의 변화를 만들겠다"며 "정부와 협력해 지역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심 후보는 "계양 발전을 위해서는 참 계양 사람이 필요하다"며 "오만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힘을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무소속 김현태 후보는 직전 선거 득표율과 정당 의석 수, 여론조사 지지율 등 공직선거법상 초청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토론회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김현태 후보는 선거법에 따라 허용된 10분 개인 연설에서 이재명 정부의 안보·군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당 텃밭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다인 기자 d00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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