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사조직 논란' 금섬회, 4년간 울산시 수의계약 급증 확인

홍우람 2026. 5. 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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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가 시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그의 지지 모임 ‘금섬회’ 회원들이 울산시와 맺은 수의계약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뉴스타파 취재 결과 확인됐다. 광역단체장과 특정 지지자들 사이에서 부적절한 유착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 후보는 책임 있게 해명하는 대신 기자에게 폭력까지 휘두르며 입을 닫고 있다.

사조직 의혹에 휘말린 ‘재선 도전’ 김두겸

김두겸 후보는 울산 시의원, 남구청장을 거쳐 2022년 민선 8기 울산시장으로 당선돼 4년의 임기를 보냈다.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그런데 최근 울산 지역사회에서 김 후보의 지지자 모임으로 알려진 ‘금섬회’가 논란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가 2026년 5월 21일 울산 공업탑사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뉴스타파가 접촉한 금섬회 회원들에 따르면, 단체명인 금섬회는 김두겸 후보의 별명인 '두꺼비(蟾·두꺼비 섬)'에서 따온 것으로, '김두겸을 섬기는 모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전체 회원 수는 약 100명 규모로 파악된다.

앞서 <뉴탐사>는 김두겸 후보가 금섬회 운영에 직접 관여하며 불법 사전 선거운동을 지휘했다는 의혹 등을 보도했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가 주도하는 사조직 설립과 이를 통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2023년 12월 당시 김두겸 울산시장이 금섬회 송년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물론 금섬회와 김두겸 후보 양쪽 모두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금섬회 회원들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인터넷매체 뉴탐사는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가 금섬회라는 사조직을 직접 운영하며 불법 선거운동과 자금 조성에 관여하였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며 “그러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김 후보를 자발적으로 지지하는 순수한 ‘팬클럽’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정치사에서는 이미 노사모, 박사모, 재명이네 마을 등 수많은 시민들의 자발적 지지 모임이 존재해 왔으며 금섬회 역시 이와 동일한 성격의 팬클럽 활동입니다.
- –금섬회 기자회견 / 2026.5.14

김 후보 측도 선을 그었다. 문호철 김두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가 금섬회 운영에 대해서 “어떤 관여를 하거나 지휘를 하는 위치에 있었다라든지, 금전적인 문제가 관여해 있다라든지, 그런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김두겸 재임 4년, 금섬회 회원-울산시 수의계약 ↑

정말 금섬회 회원들은 김두겸 시장 지지활동을 하면서 아무런 이권도 누리지 않았을까. 뉴스타파는 금섬회 임원과 회원들이 김두겸 시장 재임 4년간, 울산시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경제적 이권을 취한 사실을 파악했다.

취재팀은 울산광역시 계약정보공개시스템에 공개된 시·산하기관 전체 수의계약 현황 자료에서 금섬회 회원들이 운영하는 업체들의 수의계약 체결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김 시장 재임 기간(2022년 7월~2026년 5월 21일 기준) 4년 간, 금섬회 임원과 회원들이 운영하는 특정 업체들이 울산시와 반복적으로 수의계약을 맺으며 일감을 몰아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0건’ → ‘88건’ 행사 몰아주기…금섬회 내부서도 분분

2024년 7월, 울산시는 지역 중소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개최했다. 시는 이 행사의 대행 용역을 총액 1,380만 원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발주했다. 수의계약을 따낸 업체는 울산 남구에 있는 한 소규모 기획사다. 이 기획사의 대표 하모 씨는 금섬회에서 ‘행사기획위원장’이라는 임원직을 맡고 있다.

▲금섬회 행사기획위원장은 울산 남구에서 기획사를 운영하며 김두겸 시장 재임 기간 울산시와의 행사대행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단순히 김 후보의 지지자가 운영하는 업체가 시와 수의계약을 맺었다는 사실만으로 문제가 될 이유는 없다. 그러나 해당 기획사가 울산시로부터 따낸 수의계약 빈도가 이례적으로 많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기획사가 시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빈도는 김 시장 취임 전후로 판이하게 갈린다.

2019년부터 운영된 이 기획사는, 김두겸 시장 취임 전까지는 울산시와 단 한 건도 수의계약을 맺은 적이 없었다. 그런데 김 시장이 취임한 이후부터 수의계약 체결 건수가 급증했다. 울산시 계약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2022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8건 ▲2023년 20건 ▲2024년 29건 ▲2025년 27건 ▲2026년 1~5월 4건 등 김 시장 재임 4년간, 무려 88건에 달하는 울산시 행사대행을 수의계약으로 따냈다.

▲금섬회 행사기획위원장이 운영하는 기획사는 김두겸 시장 재임 기간 울산시와의 수의계약이 급증했다. (출처: 울산광역시 계약정보공개시스템)

울산시가 주관하는 음악회, 준공식, 간담회 등 시의 크고 작은 행사를 도맡았다. 이렇게 4년 간 총액 11억 6,400만 원이 넘는 시 예산이 김 시장 지지 활동을 해온 특정 인물에게 지출된 것이다. 같은 기간, 이 기획사보다 울산시와 수의계약을 많이 체결한 기관·업체는 단 3곳에 불과했다.

취재팀은 기획사 대표 하모 씨의 입장을 직접 듣기 위해 업체 사무실을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다. 하 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두겸 시장과의 오랜 인연은 인정하면서도, 수의계약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금섬회에는 올해 1월에야 가입했으며, 자신의 지지 활동과 수의계약 실적은 무관하다고도 주장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남구청장 할 때 ) 봉사활동 하면서 좀 이렇게 알게 됐어요. 제가 지역적으로 이렇게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단체에 있다 보니까 그때 좀 알고, 그 뒤에는 그런 게 없습니다. (수의계약에 대해) 공무원 분들이 바보도 아니고, 수의계약을 한다고 해서 금액도 다 그런 거고. 그래요, 그냥.
- –하모 씨 / 금섬회 행사기획위원장, 수의계약 기획사 대표

하지만 취재팀과 연락이 닿은 한 금섬회 회원도 하 씨의 업체가 시 행사 일감을 몰아받는 상황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두겸 후보와) 단순하게 그냥 아는 사람일 것 같으면 왜 그렇게 몰아주기를 하고, 다른 업체들도 있는데…다른 업체들은 전부 힘든 상황인데, 왜 공정하게 입찰을 하지 않고, 해당업체에 (수의계약을) 몰아주며… 업계에서는 굉장히 이거에 대해서 말이 많다고 들었거든요. (업체 설립) 불과 2년 만에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하청에 하청을 주는 게 가능하냐고.
- –익명의 금섬회 회원

‘6건’ → ‘49건’...금섬회 부회장 업체, 공사 수의계약 급증

울산 동구에 있는 한 전문공사업체도 주목할 만하다. 금섬회 부회장 중 한 사람이 운영하고 있는 이 업체는 김두겸 시장 취임 후 4년간 울산시와 모두 49건의 공사 수의계약을 맺었다. 4년 총액 6억 1,000만 원이 넘는 규모다. 2006년 설립된 이 업체가 김 시장 취임 전까지 울산시와 맺은 수의계약은 6건에 불과했다.

▲금섬회 부회장들 중 한 명이 운영하는 전문공사업체는 김두겸 시장 재임 기간 울산시와의 수의계약이 급증했다.  (출처: 울산광역시 계약정보공개시스템)

취재팀은 금섬회 부회장인 업체 대표로부터 수의계약 건수가 급증한 배경 등을 묻기 위해 전화를 하고, 직접 찾아가기도 했지만 업체 대표는 “이야기할 것 없다. 당신들이 뭔데 나에게 오냐”며 대화를 거부했다.

▲뉴스타파 취재팀이 금섬회 부회장이 운영하는 공사업체를 찾아가 질문을 시도하고 있다.

‘22건’ 중 ‘15건’...퇴직자 기념품 수의계약 과점

울산시는 해마다 퇴직자를 위한 기념품을 수의계약으로 구입한다. 귀금속 취급업체를 통해 순금열쇠 등을 퇴직 선물로 지급하는 것이다.

전임 시장 때까지만 해도, 울산시와 퇴직자 기념품 수의계약을 맺어온 업체들은 김두겸 시장이 취임하자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울산시로부터 수의계약을 위해 견적서를 제출해보라는 등의 연락이 끊겼다는 것이다.

가격에서 밀리면 그건 뭐 어쩔 수 없는 것이죠. 그런데 아예 기회 자체를 안 주더라고요. (시에서 연락이) 안 올 때는 시장이 바뀌니까 담당도 바뀌고, 시장도 바뀌고 다 바뀌니까 그런가 보다 생각하죠.
- –A씨 / 김두겸 시장 취임 전 퇴직자 기념품 수의계약 업체 대표

그 사이, 울산시가 퇴직자 기념품 지급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짐작한 업체도 있었다.

(울산시로부터 우리 이거 일단 기념품 필요하니까 좀 견적서 좀 내봐라, 이런 얘기는 잘 못 들으셨어요?) 
아예 엄청 오래됐죠. ‘금값이 오르는 관계로 안 하겠지’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 –B씨 / 김두겸 시장 취임 전 퇴직자 기념품 수의계약 업체 대표

취재 결과, 김두겸 시장 취임 이후, 울산시의 퇴직자 기념품 구입 수의계약은 특정 업체에 집중됐다. 김두겸 시장 재임 4년간 울산시와 산하기관이 수의계약으로 퇴직자 기념품을 구입한 건 모두 22건이다. 이 가운데 15건, 70% 가까이를 울산 북구에 있는 한 귀금속 업체가 가져갔다.

▲금섬회 지역구 간부가 운영하는 귀금속업체는 김두겸 시장 재임 기간 울산시와의 수의계약이 급증했다. (출처: 울산광역시 계약정보공개시스템)

이 업체 역시 금섬회의 지역구 간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확인됐다. 김 시장 취임 전까지만 해도 울산시와 수의계약을 맺은 이력이 없었다. 해당 업체의 대표는 금섬회 활동과 수의계약 증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섬회에 올해 가입했다며 “금섬회와 관련돼서 수의계약을 했다면 내가 3, 4년 전부터 금섬회 활동을 했어야만 성립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섬회 회원 업체 11곳에 울산시 예산 35억 원

뉴스타파 취재를 종합하면, 김두겸 시장 재임 기간 울산시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사업체들 가운데 금섬회 임원이나 회원이 운영하는 곳은 확인된 것만 11개 업체다. 이 가운데 10곳은 김 시장 취임 전까지 울산시와 수의계약을 맺은 이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미미한 수준이었다. 나머지 한 곳은 울산시와 꾸준히 수의계약을 맺었으나, 김 시장 취임 후 그 빈도가 급증했다.

▲금섬회 회원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된 11개 업체가 김두겸 울산시장 재임 4년간 울산시와 맺은 수의계약 총액은 35억 6,000여 만 원에 이른다. (출처: 울산광역시 계약정보공개시스템)

금섬회 임원이 운영하는 한 인쇄업체는 지난 2012년부터 시와 수의계약을 맺고 시의 홍보물, 책자를 제작한 것으로 확인된다. 김 시장 취임 전까지 11년간 총 41건의 수의계약을 맺었는데, 김 시장 취임 이후로는 불과 4년 만에 이를 넘어서는 46건의 수의계약을 따냈다. 연평균 계약금액도 취임 전 약 2,900만 원에서 취임 후 1억 3,000만 원으로 4배 이상 뛰었다.

이렇게 김 시장 재임 4년간, 금섬회 회원이 운영하는 업체 11곳에 울산시가 지출한 수의계약 대금은 업체별로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씩, 모두 35억 6,000만 원이 넘는다.

취재팀과 연락이 닿은 다른 업체 대표들도 자신이 금섬회 회원이라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금섬회 활동과 수의계약은 관련이 없다고 하거나, 취재를 거부했다.

이건 시장님하고 관련이 1%도 없이, 여성기업협의회에서 추천을 해줘서 온 거지. (금섬회와) 관련이 전혀 없어요.
- -C씨 / 금섬회 회원, 수의계약 유통업체 대표

우리는 뭐 김두겸 시장하고 전혀 상관이 없어요. 왜 나한테 이런 걸 물어봐요. 당신이 왜 나한테 이런 걸 물어보는데요. 진짜 가만 안 둔다, 당신 어디요?
- –D씨 / 금섬회 회원, 수의계약 공사업체 간부

뉴스타파는 울산시에 입장을 물었다. 취재팀은 ▲김두겸 시장 취임 이후로 금섬회 임원과 회원의 업체들이 수의계약으로 울산시 일감을 몰아받은 이유 ▲이 과정에서 김두겸 시장이 관여했는지 등의 질문을 담은 질의서를 울산시에 보냈다. 시는 ‘5월 28일 내에 회신할 예정’이라며 일방적으로 답변기한을 정한 문자를 보내온 뒤, 더 이상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금섬회 회원들과 울산시의 수의계약이 특혜로 의심된다고 해서, 지방자치단체의 수의계약 방식 자체가 위법은 아니다. 현행 지방계약법상 2,000만 원 이하의 물품 구입이나 용역 계약은 공개 입찰 없이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다만 경쟁 없이 계약이 이뤄지는 만큼,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부작용 소지가 늘 뒤따른다.

“특정업체 수의계약 관행 탈피”...3년 전 김두겸의 지시

바로 3년 전, 이러한 수의계약의 폐해를 울산시에서 개선하겠다고 나선 이가 당시 울산시장, 김두겸 후보였다. 김 후보는 울산시장 재임 2년 차인 2023년 5월, 월간업무계획 보고회에서 특정업체에 일감이 몰리지 않도록 계약업체 선정 관행을 개선하라고 직접 업무 지시를 내렸다.

▲2023년 5월 1일 울산신문은 김두겸 울산시장이 "관행화된 특정업체 수의계약을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는 업무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당시 언론보도를 보면 김 후보는 “물품 구매 계약업체가 한번 정해지면 부서에서는 관행적으로 계속해 해당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오고 있다”며 “지역 내 소규모 중소기업 업체라면 누구나 울산시와의 계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 부서는 계약 업무 추진에 반영해 주기 바란다”고 시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당시 울산시는 이 지시에 따라 전 부서에 내용을 전파하는 후속조치까지 취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시장 재임 기간, 금섬회 회원들이 운영하는 업체와 울산시의 수의계약 건수가 이례적으로 급증한 것은 시가 공개한 계약 자료로 확인되는 사실이다. 지자체장과 특정 지지자들 사이의 부적절한 유착이 있는 것 아닌지 시민들이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다.

뉴스타파는 지난 19일, 김두겸 후보의 입장을 듣기 위해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먼저 연락해 질의서를 보냈다. 그러나 선대위 측은 하루 만에 답변을 거부했다. 선대위 측은 뉴스타파의 취재에 대해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를 잘 알고 있고 선거 이후에 응하겠다”며 “확인하지 않고 기사화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실확인 요청 자체를 거부하면서, 확인 없이 보도하면 법적 대응하겠다는 모순된 답변이었다.

뉴스타파는 정확한 보도를 위해 김두겸 후보에게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듣기로 했다. 취재팀은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1일 김 후보의 유세 현장에 직접 찾아갔다.

▲뉴스타파 김성수 기자(가운데 파란색 셔츠)가 지난 21일 선거운동차량 주변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의 유세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

취재팀은 선거운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1시간 20분가량 김 후보 유세차 인근에서 기다린 뒤, 유세를 마치고 이동하는 김 후보에게 다가가 질문했다.

  ● 김성수 뉴스타파 기자: 후보님 안녕하세요. 뉴스타파 김성수라고 합니다. 시장되신 후에 금섬회에 수의계약이 집중이 됐어요. 저희가 확인한 것만 금섬회 업체 10개에 33억 원*이 넘거든요. 이렇게 되면 금섬회가 자발적 지지 모임이라고 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고발해놨으니까 알아서 해라.

  ● 김성수 기자: 저희가 질의서를 드렸는데 답변을 안 주셔서. 후보님 시장되시기 전에는 수의계약을 안 받았던 업체들이에요. 전부 금섬회 회원들이 운영하는 업체이고요.

  ○ 김두겸 후보: …

  ● 김성수 기자: 후보님, 이런 건 시민들 알 권리 아닙니까?

  ○ 김두겸 후보: …

(*위 질문의 '업체 10개' '33억 원'은 취재 당시 잠정수치이며, 최종적으로 11개 업체, 총액 35억 6,0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 –울산 공업탑로터리 출근 유세 직후 / 2026.5.21

▲뉴스타파 김성수 기자가 지난 21일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에게 수의계약 특혜 의혹 질문을 시작하자, 선대위 관계자들이 기자를 막아서고 있다.

김두겸 후보는 기자의 거듭된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선대위 관계자들은 우산을 펼쳐 취재팀 카메라를 가리고, 기자들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막아섰다. 급기야 김 후보는 카메라를 내려치고, 기자의 얼굴을 움켜쥐는 등 폭력을 행사한 뒤 현장을 떠났다.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가 지난 21일 뉴스타파 영상취재기자의 카메라를 내려치고, 얼굴을 움켜쥐고 있다.

김 후보는 폭행 사건 닷새가 지나도록 사과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유권자를 대신해 질문을 던진 기자들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과를 하든, 법적 대응을 하든 김 후보가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선거일 전까지라도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 일어난 수의계약 특혜 의혹에 대해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는 것이다.

100만 울산 시민을 대표하는 재선 시장이 되겠다면서, 자신의 재임 기간 의혹에 아직까지 단 한마디도 답하지 않은 김두겸 후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울산 유권자들의 엄중한 선택이 남아 있다.

취재: 홍우람 김성수 홍여진 이명주

영상취재: 오준식 최형석

편집: 김은별

CG: 이미예

디자인: 이도현

출판: 임승은

뉴스타파 홍우람 wooramhong@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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