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0세 트럼프, 정례 건강검진 앞 ‘이상설’ 다시 제기

윤진 2026. 5. 2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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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 건강검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건강 이상설’에 휘말렸다고 25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취임일 기준 역대 최고령으로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여러 차례 건강 관련 논란을 겪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 6월 14일에 태어나 다음 달에는 만 80세가 됩니다.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의 심장 주치의를 지낸 조너선 라이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백악관이 솔직하지 못한 것 같다”며 “나이가 들면 건강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80세”라고 말했습니다.

라이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리 부종 증세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다리 부종 증세로 종합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고 발표했는데, 같은 해 4월 시행된 직전 건강검진 결과에서는 이러한 질환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라이너 박사는 “만약 4월 검진 이후 몇 주 사이에 급격히 다리가 부었다면 이는 급성 부종 증세일 수 있다”며 “이 경우 울혈성 심부전 등 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에서 포착된 멍 자국에 대해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악수를 자주 하기 때문에 멍이 들었다고 설명하지만, 아스피린 복용량은 임의로 조절이 가능한 데다 멍 자국이 왼손 손등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지 능력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WP는 전했습니다.

빌 클린턴·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제프리 쿨먼 박사는 “80세 노인들은 기억력·추론 능력·정보 처리 속도·공간 시각화 능력 등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대통령의 인지 집행 기능에 대한 추가적인 선별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WP에 말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국장은 이란 전쟁 개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상태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직무 정지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WP가 ABC뉴스, 여론조사기업 입소스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40%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만큼 정신적으로 예리하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지난해 9월 47%에서 7%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만큼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지난해 9월 54%에서 44%로 10%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워싱턴DC 인근의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를 방문해 정기 치과 검사과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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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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