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완벽하게 던져서” 감격의 완봉승, 삼성 양창섭 선발로 계속 간다[스경X현장]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거둔 삼성 양창섭이 앞으로도 선발 로테이션에 계속 남을 예정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를 앞두고 “완봉했는데 계속 갈 것이다. 더이상 말할 게 없다”라며 양창섭을 계속 선발 투수로 기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양창섭은 지난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만 내줬고 6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달성했다. 데뷔 후 첫 완봉승이었다.
올 시즌만 따지면 지난 4월 25일 KIA 애덤 올러가 롯데를 상대로 달성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삼성 투수가 완봉승을 거둔 건 지난해 7월 26일 아리엘 후라도가 KT를 상대로 수립한 후 처음이다. 삼성 소속 국내 선수로 따지면 2020년 9월 13일 최지명(개명 전 최채흥)이 LG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뒤 6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1982년 출범한 KBO리그 역대 143번째로 나왔다.
양창섭은 올 시즌 5선발 경쟁을 했지만 정작 시즌 개막 후에는 자리를 잡지 못했고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4월 말에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돌아온 뒤에는 자신에게 온 선발 기회를 잘 잡았다. 지난 14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된 데 이어 완봉승까지 달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창섭이가 워낙 완벽하게 던져서 불펜진에도 휴식을 주면서 큰 역할을 했다”라며 “제구가 완벽했다. 포수 장승현과 배터리를 이루면서 볼배합도 좋았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이 마운드에서 여유가 있어보였다. 본인이 던져야될 코스에 공이 완벽하게 들어가니까 자신감 있게 던진 것 같고 상대 타자를 헷갈리게 만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실 양창섭은 부상으로 빠진 최원태를 대신해 등판했다. 최원태는 지난 18일 오른쪽 어깨 염증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박 감독은 “원태인이 한 텀 정도 휴식을 가져갈 상황이다. 장찬희와 양창섭은 선발로 계속 가고 목요일(28일)에는 최원태가 선발로 복귀할 계획이 있다”라고 밝혔다.
인천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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