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잠만 자” 바이든 조롱했는데…80세 앞둔 트럼프, 건강이상설 또 나와

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istar@mk.co.kr) 2026. 5. 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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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 행사 중 눈 감은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손등에 있는 멍 자국 [AFP, 로이터/연합뉴스=편집]
“그는 언제나 잠만 잔다. 낮에도, 밤에도, 해변에서도”

지난 2024년 미국 대선 기간 동안 자신보다 3.5살 많은 전임 바이든 대통령을 ‘슬리피 조’(Sleepy Joe)라고 조롱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는 자신이 고령에도 건강하다는 사실을 적극 해명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정례 건강검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건강 이상설’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취임일 기준 역대 최고령으로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들어 여러 차례 건강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 1946년 6월 14일생인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만 80세가 된다.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의 심장 주치의를 지낸 조너선 라이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백악관이 솔직하지 못한 것 같다”며 “나이가 들면 건강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80세”라고 WP에 밝혔다.

라이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리 부종 증세에 우려를 표했다고 WP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에서 포착된 멍 자국을 놓고도 건강 이상설이 계속 나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악수를 자주 하기 때문에 멍이 들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아스피린 복용량은 임의로 조절이 가능한 데다 멍 자국이 왼손 손등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지 능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WP는 보도했따.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국장은 이란 전쟁 개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상태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직무 정지를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 내 여론도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WP가 ABC뉴스, 여론조사기업 입소스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0%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만큼 정신적으로 예리하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9월의 47%에서 7%포인트 떨어진 셈이다.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만큼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지난해 9월 54%에서 44%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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