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출신·공정성·키다리 선생님·대전환…경남교육감 후보들 각인 경쟁“

문정민 기자 2026. 5. 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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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기, AI·우주항공 인재육성 전면 배치
송영기, 학생수당·공정성 강화 부각
김준식, 철학교육·업무감축 차별화
오인태, 작은 교육청 큰 학교 혁신 강조
사전투표를 앞두고 한 시민이 경남교육감 선거 후보 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문정민 기자

6·3 경남교육감 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후보 간 차별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정당 공천과 기호가 없는 교육감 선거 특성상 인지도 확보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면서 후보들은 저마다 이력과 교육철학 등을 앞세워 유권자에게 각인되고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권순기 후보는 국립경상대 총장 출신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떠나가는 경남에서 찾아오는 경남교육'을 내세우며 학력 강화 중심 교육과 미래인재 육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AI(인공지능) 기반 미래교육과 영재학교 확대, 우주항공 인재 육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는 권 후보 자녀의 SCI급 국제학술지 논문 제1저자 등재 의혹이 불거지며 연구 공정성과 연구윤리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영재학교와 특목고 확대 공약을 두고 학력 중심·서열화 교육이라는 비판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준식 후보는 큰 키(190㎝)를 활용한 '키다리 선생님'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교육 본질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철학교육 확대와 '질문이 있는 아침', 교사 업무 40% 감축 등을 대표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얼굴 사진을 넣지 않은 이색 선거 벽보로 주목받고 있다.

김 후보는 "얼굴 사진 한 장으로 평가받는 이미지 정치를 거부한다"며 "겉모습보다 교육의 가치와 철학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밝혔다.

송영기 후보는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았다'를 슬로건으로 학생 중심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송 후보는 145개 시민사회단체의 지지를 기반으로 학생교육기본수당과 기초학력 책임교육, 민주시민교육 강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노동·시민사회 진영과 연대를 바탕으로 교육 공공성과 공정성 강화를 주요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는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연계성을 둘러싼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오인태 후보는 '경남교육 대전환'을 기치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오 후보는 AI 기반 미래교육과 함께 감성·생태교육, 반려동물 생명존중교육, 글로벌문화체험랜드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작은 교육청, 큰 학교' 체제와 행정 슬림화 등을 내세우며 학교 중심 행정 개편 의지도 드러내고 있다. 유·초·중등 교육 현장을 잘 아는 사람이 교육감을 맡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문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