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등판에 JTBC 앵커 "망각 원해도 국민배반 파면·중형 … 팩트 안 달라져"

조현호 기자 2026. 5. 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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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윤어게인 이어 박어게인이냐" TV조선 "중원공략 선거의여왕 나서"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오대영 JTBC 앵커가 2026년 5월25일 뉴스룸 앵커 한 마디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선거운동 등판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JTBC 영상 갈무리

6·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도중 등장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고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적극 보도했던 JTBC의 앵커가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용납할 수 없는 법위반 행위를 했다고 판단한 헌법재판소의 파면결정과 대법원의 중형 선고를 소환하면서 “팩트는 달라지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MBC도 윤어게인 이어 이제는 박어게인이냐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한 반면, TV조선 앵커는 선거의 여왕이 중원공략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충청과 대전을 돌며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원하고 나섰다. 곧 PK(부산울산경남)와 강원도도 방문할 계획이다.

오대영 JTBC 앵커는 이날 '뉴스룸' 톱뉴스 <선거철 때마침 '다시 움직인다' / 국힘 후보 옆 등판 “박어게인?”> 오프닝멘트에서 “공천 과정에서는 '윤 어게인', 선거 운동에서는 '박 어게인'이라는 비판이 나온 하루였다”라며 “박 전 대통령이 정치 전면에 등장한 것은 2016년 탄핵 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뒤 10년 만“이라고 분석했다. JTBC는 리포트에서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전통적인 보수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려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선거에 끌어들였다는 분석이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오대영 앵커는 '앵커 한 마디' <팩트는 달라지지 않는다>에서 박 전 대통령을 두고 “국가의 공적 시스템을 사유화했고, 주권자가 위임한 국정 권한을 비선 실세에게 넘겨주다”라며 “2016년, '국정농단'이라는 전대미문의 조어가 현대사에 기록됐다. 엄동설한에 수많은 시민이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를 외친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라고 평가했다.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에 “위헌·위법 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라 보아야 한다”라고 규정했고, 대법원이 중형을 선고한 사실도 환기했다. 오 앵커는 이것이 팩트라며 “일각에서는 '선거의 여왕'이라는 '향수 어린' 수식어를 붙이기 시작했고 일각에서는 망각과 기억의 오염을 바라는 듯하지만…팩트는 결코 달라지지 않습니다.”라고 지적했다.

JTBC는 <보수붕괴의 시발점, 그 장본인과 동행?> 리포트에서 국민의힘의 강원 지역 의원이 “기존 지지층 가운데 당이 싫어서 투표를 안 한다는 사람들이 조금 결집할 순 있을 것”, “옛날 같은 폭발력은 없다”고 했다라고 전했고, 부산 지역의 한 의원도 “실제 승리하려면 보수중도층을 잡아야 하는데 그 정도 효과까지는 없다”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MBC는 25일 '뉴스데스크' <박근혜 등판에 “윤 어게인 모자라 박 어게인”> 리포트에서 “20년 전 '선거의 여왕'이라는 타이틀까지 소환해 박 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정치권에선 퇴행의 정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라고 지적했다. MBC는 “윤 어게인도 모라자 박 어게인이냐”,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는 지적에서부터 국정농단의 주인공이 어떻게 선거판에 나오냐는 쓴소리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동정민 채널A 앵커는 '뉴스A' <대구 이어 충청 강원까지 … “어두운 그림자”> 앵커멘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이후 가장 활발하게 선거 지원에 나서고 있다”라면서도 “민주당은 '어두운 그림자'라고 비판했다”라고 소개했다. 사공성근 SBS 앵커는 '8뉴스' <朴, 충청 찾아 국힘 지원 … 민주 “국정농단 불러들여”> 앵커멘트에서 “민주당 충남도당은 선거에 국정농단의 어두운 그림자를 불러들인다고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반해 윤정호 TV조선 앵커는 '뉴스9' 대구 충청 광폭 행보 … PK 강원 방문 예고> 앵커멘트에서 박 전 대통령이 대전을 찾은 것을 두고 “야권에선 중원 공략에 '선거의 여왕'으로 불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섰다”라며 “특히 대전은 20년 전 유세 도중 흉기 피습을 당해 수술을 마친 뒤 의식을 찾자마자 측근들에게 '대전은요'라고 했던 곳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번 주 방문 지역을 더 늘려 보수결집 행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윤정호 TV조선 앵커가 2026년 5월25일 뉴스9 앵커멘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선거등판에 선거의 여왕이 선거지원에 나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사진-TV조선 뉴스9 영상 갈무리

KBS는 '뉴스9' <“스타벅스 인민재판” … 박근혜 충청 지원>에서 “탄핵 이후 제한적 공개 활동에 머물렀던 박 전 대통령이, 보수 결집을 위한 본격 선거 지원에 나선 거란 분석이 나온다”라고 분석했고, YTN은 '뉴스나이트' <국힘, 'TK 중원' 총력전 … 박근혜 지원에 결집 기대>에서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던 박 전 대통령이 몸을 풀자마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비수도권 중심으로 유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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