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복합쇼핑몰 공사 중단해야”…광주 시민단체, 정용진 사과 맹비난

송민섭 기자(song.minsub@mk.co.kr) 2026. 5. 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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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연대 “사과만 있고 책임은 없었다”
“5·18 모욕하고 광주 한복판 개발 추진”
광주시에 “행정명령 통해 공사 멈춰야”
“용서받을 때까지 책임 행동 보여야”
20일 광주 서구 광천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국민주권사수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 관계자들이 신세계그룹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주권사수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시민연대)가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한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의 대국민 사과를 두고 “사과만 있고 책임은 없었다”며 광주종합터미널 신세계 복합쇼핑몰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스타벅스의 ‘5·18 마케팅 사건’을 단순 경영상 실수가 아닌 ‘장사치 상술의 민낯’으로 규정한다”며 “정 회장은 잘못을 인정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광주를 그렇게 모욕하고도 광주 도심 한가운데서 신축공사를 추진하는 것 자체가 사과는 물론 책임과도 거리가 멀다”며 “지금 추진 중인 광주종합터미널 신세계 복합쇼핑몰 공사부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시민과 국민들이 다시 용서할 때까지 사회적 책임에 대해 사려 깊게 행동하는 경영인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보여주기식 사과가 아닌 실질적인 책임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광주시를 향해서도 “5·18과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돈벌이에 이용한 사안을 이대로 넘어갈 수 없다”며 “긴급 행정명령을 통해 공사를 중단시키고 시민들이 허락할 때까지 사업을 멈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요구했다.

다만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은 스타벅스 논란과 별개로 추진돼야 한다”며 “지역 발전과 시민 이익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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