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아이' 측, 스키즈 현진 자료 오용에…"혼란드린 점 깊이 사과"

[TV리포트=정대진 기자] MBC '히든아이' 제작진이 방송 중 살인 사건 피해자의 과거 모습을 다루는 과정에서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의 사진을 잘못 삽입한 방송 사고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히든아이' 측은 26일 TV리포트에 자료 검수 과정에서 미흡함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이번 일로 스트레이 키즈 현진과 팬들은 물론, 뜻하지 않게 누를 끼치게 된 유족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에게도 혼란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거듭 양해를 구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12월 8일 방송된 '라이브 이슈: 크리스마스 살인사건' 편에서 비롯됐다. 당시 방송에서는 또래 여학생을 향한 왜곡된 집착이 잔혹한 살인으로 이어진 사천 크리스마스 살인사건을 심도 있게 조명했다. 그러나 방송 중 피해자의 유년 시절을 설명하며 등장한 모자이크 처리된 어린이 사진이 문제의 발단이 됐다. 방송 직후 해당 사진이 스트레이 키즈 멤버 현진의 실제 어린 시절 모습이라는 점이 팬들에 의해 밝혀졌고, 강력한 항의가 쏟아졌다. 강력 범죄 사건의 피해자로 무고한 아티스트의 사진이 오용된 것에 대해 팬들의 우려와 비판이 극에 달한 것.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제작진은 "팬들의 메일을 받고 문제를 인식했다"며 즉각적인 후속 조치에 나섰다. 사실관계를 확인한 직후 본방송 관련 영상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국내외 OTT 플랫폼 등에서 제공되는 다시 보기 서비스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수정하거나 비공개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황당한 자료 오용의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도 해명이 따랐다. '히든아이' 측은 본지에 "방송 제작을 위해 유족 측으로부터 생전 피해자가 사용했던 전자기기를 전달받았는데, 그 기기 내부에 저장되어 있던 파일 중에서 현진의 사진을 피해자의 실제 모습으로 오인해 방송에 삽입하게 됐다"고 전말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앞으로는 자료 확인 및 검수 절차를 더욱 철저히 해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며 내부 검수 시스템 개편을 약속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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