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캠프, '서소문고가 붕괴 사고' 관련 오세훈 비방 자제령

남해인 기자 2026. 5. 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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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현장서 "지금 상황으로 예단할 순 없다" 말 아껴
국힘 이용호, "공세 활용" 정 지지자 대화방 캡쳐본 올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후 붕괴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 철거 현장을 찾아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5.26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는 26일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비방하는 행위를 자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 후보 캠프는 이날 사고가 일어난 뒤 내부 공지를 통해 이런 내용을 전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고 직후 민주당 일각과 지지층 사이에서 '오세훈 책임론'을 제기하며 논란이 되자, 캠프 차원에서 대응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용호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정원오 후보 캠프 지지자 대화방'이라며 한 카카오톡 대화방 캡처본을 올렸는데, 이 대화방엔 "호재다. 정원오 후보께서 적극적으로 공세에 활용했으면 한다", "기왕이면 피해가 더 커야 좋겠다"는 메시지가 올라와 있었다. 이 전 의원은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일부 의원은 사고 발생 직후 페이스북에 '오세훈 책임론'을 제기하는 글을 올렸다가 파장을 예상한 듯 삭제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한 뒤 현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을 올리고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도중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지금은 무엇보다 빠른 인명구조와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며 "관계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고, 구조와 현장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후 사고 현장을 찾은 정 후보는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가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시작된 데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엔 "정확한 내용은 다시 한번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 상황으로 예단할 순 없다"고 말을 아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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