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지 한 장 한 장에 오월 담았다”
30명 한 달간 협업 완성
오월기억저장소에 전시
내달 5일까지 이어져

“신문지를 한 장씩 붙이면서 당시 어머니들의 마음을 상상해봤어요.”
광주 동구 청소년들이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모자상’ 조형물을 업사이클링을 통해 직접 제작,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광주 동구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꿈동산’은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아 청소년들이 만든 ‘모자상’ 조형물을 지난 22일부터 5·18기념문화센터 내 오월기억저장소에서 전시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작품 제작에는 방과후아카데미 등록 청소년 3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신문지와 종이박스 등 재활용 재료를 활용해 어머니상과 시민군을 상징하는 아들상을 함께 만들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세월호를 주제로 한 작품도 만들어 동구청소년문화의집에 전시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의 대 주제는 방과후 선생님들과 미술강사가 정했다. 5월달의 주제는 5·18민주화운동‘이었다.
동구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큰 주제는 미술강사와 방과후 선생님들이 정했지만 세부적으로 어떤 작품을 만들지는 아이들과 함께 논의했고, 모자상을 만들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작품은 아이들이 역할을 나눠 하나의 큰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단순한 조형물 제작을 넘어 공동체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청소년들은 골격을 세우고 신문지를 덧붙이는 작업을 함께 진행하며 협업의 의미도 체험했다.
전시는 5·18기념재단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 문화의집 측은 작품 제작 단계에서 재단 측에 전시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1~2주간 협의를 거쳐 오월기억저장소 전시가 확정됐다.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5일까지 이어진다.
해당 관계자는 “아이들의 마음을 담아 만든 작품이 5·18기념재단 공간에 전시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많이 찾아와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오월의 의미를 함께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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