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ETF도 레버리지로…수익 커지는 만큼 리스크도 커져
[앵커멘트]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8000선을 되찾았습니다.
오늘도 지수 상승의 주역은 단연 반도체주였는데요.
이런 가운데 개별 종목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까지 나옵니다.
코스피 랠리의 새로운 동력이 될지 변동성 요인이 될지 관심이 큽니다.
조효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5% 오른 8047.51에 장을 마쳤습니다.
상승 랠리의 주인공은 오늘도 반도체주였습니다.
삼성전자는 2.22%, SK하이닉스는 5.72% 오르며 나란히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국내 증시에 처음 상장됩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8개 운용사가 삼성전자 기반 8개, SK하이닉스 기반 8개 등 모두 16개 상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상장 규모만 4조원을 웃돕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개별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하도록 설계한 상품입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르면 ETF 수익률은 더 크게 움직이고, 반대로 하락할 때도 손실폭이 확대됩니다.
적은 투자금으로도 손익이 증폭되는 지렛대 효과를 노릴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큽니다.
이 때문에 단일종목 ETF 시장을 둘러싼 운용사 간 경쟁도 치열한 상황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풍부한 유동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임태혁 /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 "저희는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단일 종목 레버리지에도 업계 최다로 AP(지정참가회사) LP(유동성공급자) 계약을 실시해서 상장 첫날부터 압도적 호가 환경을 제공해 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업계 최저 수준의 낮은 운용보수를 앞세워 투자자 확보에 나섭니다.
다만 레버리지 상품은 수익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위험도 큽니다.
이론적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하루에만 최대 60%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기초자산 주가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할 경우, 일별 수익률이 누적되는 과정에서 손실이 커지는 이른바 '음의 복리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이 코스피 랠리의 새 동력으로 작용할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