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유상증자 1.7兆 축소…美 VC펀드 매각해 보충 [시그널]
채무상환용 유상증자 1000억 축소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해 보충

한화솔루션(009830)이 유상증자 규모를 1000억 원 줄이기로 결정했다. 8000억 원 상당의 자금을 채무 상환에 활용하고자 했지만 7000억 원으로 규모를 축소했다고 밝혔다. 감소분은 회사의 중장기 수익 개선 계획에 직접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 미국 벤처투자펀드를 매각해 마련하기로 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이날 금융감독원에 정정 버전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올해 3월 말 제출한 대규모 유상증자와 관련된 신고서로, 신주 발행주식수를 종전 560만 주에서 530만 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이 예정 발행가액으로 밝힌 3만 2250원 기준 증자 규모는 1조 8144억 원에서 1조 7093억 원으로 감소했다.
유상증자 납입 일정도 소폭 미뤄졌다. 이날 이사회 결의가 이뤄짐에 따라 1차 발행가액 확정 일자는 6월 1일에서 6월 11일로 연기됐다. 이날은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하는 일자로, 금감원의 수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한화솔루션은 7월 22일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을 거쳐 7월 27일부터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줄어든 증자 규모를 충당하기 위해 미국 벤처투자펀드 자산을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2022년부터 자회사를 통해 북미 에너지, 순환경 등 미래 산업 시장과 기술 동향을 파악하는 차원에서 펀드에 투자해 왔다. 그동안 주력 사업과 연관성이 있는 자산으로 분류돼 기존 매각 검토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중장기 수익 개선 계획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하면서 신속한 매각이 가능하다고 판단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에서 “최초 계획 대비 축소된 유상증자 규모를 보완하기 위해 같은 규모만큼의 자구안들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해 최초 제시했던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투자를 달성하고, 주주환원 정책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순철 기자 kssunchu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용진 회장,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관련 대국민 사과문
- [단독] 軍전차 1900대 중 1700대, 北 대전차로켓 못 막아
- 원래도 공짜였던 ‘무료 통항’이 승전 성과인가
- “예금 깬 서민들까지 몰렸다”…10분 만에 동난 ‘국민성장펀드’ 첫날 87% 팔렸다
- “그냥 결재나 하세요, 결재”…팀장에 45분간 언성 높인 ‘하극상’ 경찰의 최후
- “종전 협상, 다시 교착...美, 핵 관련 명확한 사전 약속 요구”
- “신현송 첫 금통위…동결 후 인상 시그널 주목”
- 공정위, 소송 승소율 역대 최고…‘담합 철퇴’ 힘 받는다
- 한동훈 상승세에 부산 북갑 ‘초박빙’…박민식 “여론조사 오염” 보수 단일화 난망
- 아들에 전화해 “엄마 죽였다”…아내 외도 의심한 의처증 남편, 징역 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