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달아오르는 열기, 생맥주로 식히는 ‘2026 센텀맥주 축제’ 현장

시사위크|부산=김지영 기자 "혼자 온 사람, 친구랑 온 사람, 가족과 온 사람. 모두 놀 준비 됐나"
지난 2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광장에서 '2026 센텀맥주축제'가 막을 올렸다. 개막 첫날 약 5,200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센텀맥주축제는 지난해까지 누적 5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가하며 지역 대표 맥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 행사는 2013년 시작해,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올해로 11회를 맞이했다. 하이트진로가 매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티켓을 구매하면 생맥주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행사에서 소비된 맥주는 약 100만병(500ml 기준)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웨이브 레이스, 난타 스테퍼, 7초 타이머 게임, 축구 게임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특히 '쏘맥자격증' 형식의 카드 사진을 발급하는 쏘맥자격증 만들기 부스가 인기를 끌었다.
일본에서 온 쿄우나(32) 씨도 이 부스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쏘맥자격증을 발급받았다. 그는 과거 교환학생 시절 이 축제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로 5번째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악이 흘러나오자 관객석 가운데서 분홍색 민소매에 분홍색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현란한 춤사위를 선보였다. 2018년부터 이 행사에 매년 참여하고 있다는 김민종(31) 씨는 "센텀맥주 축제는 나처럼 외향적인 사람에게는 더없이 재밌는 축제"라며 "맥주가 무제한인 데다 가성비가 좋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뜨거워지는 분위기에 축제장 내 음식점 부스도 분주한 모습이었다. 센텀맥주축제는 매년 평균 14개의 F&B 부스를 운영하며, 이 중 약 10개 부스를 지역 자영업체로 구성한다.
부산 전포동에서 오리구이전문점 '압로'를 운영하는 신광룡(33) 씨도 이번 행사에서 음식점 부스로 참여했다. 가게를 오픈한지 2개월 차라는 신씨는 "센텀맥주축제의 규모가 큰 데다, 일정이 주말을 포함하고 있어 타 지역 방문객 유입과 가게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약 8만명 이상이 축제를 찾을 것으로 추정된다. 감정우 하이트진로 부산지역 상권영업 총괄은 "주류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센텀맥주축제를 통해 젊은층 소비자들에게 통하는 소구점을 찾고자 한다"며 "축제 준비에 있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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