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북설 도는 中, 北미사일 도발 韓통신 묻자 “새 논평 없다”
北 근거리탄도탄 발사 두고 “새로운 논평 없다”
“발사체 성격, 관련자간 ‘다른 견해’ 존재” 치부
유엔 안보리 결의위반 탄도미사일 지칭 회피해
37일만 또 도발한 北, CRBM 등 섞어쏘기 의심
합참 “탄도미사일” 거듭…외교부 “평화” 호소
중국 정부가 26일 북한 정권의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서해상 발사를 두고 우리나라 통신사가 입장을 물었지만 “새로운 논평은 없다”며 넘겼다. 중 측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번주 중 북한을 국빈방문할 가능성을 확인하지 않은 가운데 북한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도 침묵하는 모양새다.
연합뉴스는 이날 베이징 특파원 보도에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정례브리핑 중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질의했으나 “우리는 발사체의 성격에 대해 관련 당사자들 사이에 ‘서로 다른 견해’가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새로운 논평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EPA=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6/dt/20260526172340252gyex.png)
북한의 이날 발사체를 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로 볼 것인지를 두고 남북한 등의 견해가 다를 뿐이라고 치부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마다 안보리 결의 위반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기보다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연합뉴스는 “이날 중국 외교부의 언급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와 관련해 사실상 북한 측 입장에 다소 무게를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1시쯤 평안북도 정주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근거리 탄도미사일 등 다종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군 당국은 발사체 종류와 사거리 등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날 발사된 CRBM은 약 80㎞ 비행했으며, 군은 방사포(다연장로켓의 일종) 등 다중 발사체와 섞어 쐈을 가능성과 일명 ‘자폭형 무인기’를 시험했을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통상 사거리 300㎞ 이하의 미사일이 근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공유해 왔다”며 “일본과도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또 군이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경계를 강화했으며 “한미일은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월 20일 “미사일총국은 19일 개량된 지상 대 지상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라’형 전투부(탄두) 위력 평가를 위한 시험발사를 (19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6/dt/20260526172341642lrao.jpg)
북한의 탄도탄 도발은 지난달 19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확산 탄두 장착’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한 이후 37일 만으로, 올해 들어 8번째다. 최근 도발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전군 사·여단장 회의에서 실전 훈련 강화를 강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에선 박일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다시 한번 북한이 우리의 평화 정책과 긴장 완화 노력에 호응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핵 비확산을 확고히 지지하는 우리 정부로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하에 단계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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