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후보 "시장·구청장 함께 동네 자치 실현"

최다인 기자 2026. 5. 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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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구청장 후보와 시·구 협력 3대 시스템 발표
생활정책 공동목표·재정분담·성과평가 제도화
동구 역세권·중구 도심융합·서구 돌봄 등 공약 연계
26일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왼쪽 세 번째)와 박정현 대전시당 위원장(가운데), 대전 5개 구청장 후보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6·3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최다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5개 자치구청장 후보와 정책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동네 자치 실현 구상을 내놨다. 시장과 구청장이 지역별 핵심 공약을 함께 추진하고 행·재정 협력을 제도화해 생활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허 후보는 26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자치구 정책협약제와 공동재정제도, 당·시·구 정책협의회 신설을 골자로 한 협력 3대 시스템을 발표했다. 핵심은 정책협약제 도입이다. 시와 자치구가 주요 생활정책의 공동 목표와 역할, 재정 분담, 성과평가 방식을 사전에 정하고 협약을 통해 이행하는 구조다.

허 후보는 "시장이 되면 5개 구청장들과 지역 발전과 풀뿌리 민주주의에 필요한 사업을 사전에 논의하고 협약을 통해 상호 이행하는 협약제를 시행하겠다"며 "햇빛발전소 사업과 돌봄 사업 등도 사전 논의를 통해 협업하면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 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시·구 공동 책임 사업에는 공동재정제도를 도입하고 시를 거치는 주민세를 자치구가 활용할 수 있도록 조정교부금 방식도 검토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시·구청장 협의체만으로는 행정 협의를 발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당까지 참여하는 정책협의회가 필요하다는 게 허 후보의 설명이다.

이날 회견에서는 5개 구청장 후보들의 핵심 공약도 함께 공개됐다. 황인호 동구청장 후보는 대전시립의료원 조기 착공과 중입자 암치료센터 유치를 통한 대전 역세권 재창조를 전면에 세웠다. 빵타워 건립과 소제공원 야외공연장 조성도 주요 과제로 제안했다.

김제선 중구청장 후보는 도시균형발전 조례 제·개정과 교부금·기금 집중 교부, 대흥·은행구역을 포함한 대전도심융합특구 확대 지정, 공공도서관 확충을 핵심 과제로 내걸었다. 전문학 서구청장 후보는 서구형 기본수당과 생애주기별 맞춤 돌봄, 신속 재개발·재건축을 앞세웠다.

정용래 유성구청장 후보는 온천로 일원 테크아트 로드 조성과 동서대로 유성대로-화산교 구간 조기 개설, 수통골 재창조를 주요 공약으로 소개했다. 김찬술 대덕구청장 후보는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송촌동 스포렉스 건물의 복합 문화복지공간 전환을 추진 과제로 밝혔다.

한편 이날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공세도 이어갔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방문을 언급하며 "이번 선거는 대전을 과학수도 혁신도시로 도약시킬 성장 동력을 장착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는 후보를 만난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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