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고발 시민단체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스타벅스 할인 이벤트 진행하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 발표를 위해 단상에 오르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6/ned/20260526171120119srwh.jpg)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스타벅스의 ‘5·18 모욕 논란’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모욕·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단체는 이번 사태를 언급한 이재명 대통령을 직권남용·강요·업무방해·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탱크데이’ 프로모션 이미지 [스타벅스 홈페이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6/ned/20260526171120553mcqy.jpg)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26일 정 회장이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스타벅스코리아가 할인 이벤트 등 실질적인 후속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서민위는 “기업이 잘못했을 때 엄청난 피해도 감수하며 사회적 책임을 진다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와 실무진의 해임 조치를 ‘꼬리 자르기’라 비판하며 “‘말뿐인 책임’이 아닌 법적·재정적 책임을 행동으로 입증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서민위는 전날 정부가 앞장서서 스타벅스 불매운동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정성호 법무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 회장과 손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도 모욕·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청에 고발한 상태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8일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탱크’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홍보물에 사용한 데서 시작됐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엄수된 일시에 시작한 이 행사는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먼저 불매 운동이 일어난 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럴 수 있나”라고 했고, 다음날 윤호중 장관은 “민주주의 역사와 가치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활용한 기업의 상품은 제공하지 않겠다”며 정부 차원의 스타벅스 불매 방침을 밝혔다. 이후 법무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스타벅스 상품 구매와 협력 사업을 잠정 중단하는 등 불매 방침을 따랐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를 촉발한 커머스팀 전원과 결재라인 임직원 등 총 15명을 대상으로 내부 조사를 벌인 결과, “사전 기획이나 고의성을 입증할 근거는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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