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주의’ 김부겸 vs ‘보수결집’ 추경호… 대구시장 선거 총력전

박진우 2026. 5. 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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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김부겸 선거사무소 방문해 신공항 특별법 국비 지원 사격
박근혜 전 대통령 칠성시장 등판 계기로 전통 보수층 세몰이 총력
여론조사 결과 추경호 50.1%·김부겸 41.1%로 오차범위 밖 우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추경호 국미의힘 후보(오른쪽)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시장 선거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역 실리주의' 전략으로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이에 맞서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보수 결집' 노선을 내세우며 세몰이에 나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막판 선거전략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26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시장 선거에서 추 후보가 김 후보를 상대로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 우세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무선 100% ARS 자동응답 방식·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김 후보 41.1%, 추 후보 50.1%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지며 추 후보가 우위를 확보한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김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섰다. 대구 지역의 실질적인 이익을 강조한 김 후보에 맞서 최근 추 후보는 전통적인 보수층 결집에 주력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등판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추 후보에게 "어려운 경제 상황을 다 잘 알고 계시니, 좋은 정책을 마련하실 것"이라며 힘을 실었다.

추 후보 측은 기세를 몰아 지지층 결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추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출근길 거리 인사를 진행하며 지지층의 투표장 결집을 호소하는 등 현장 표심 다지기에 주력했다.

반면 김 후보는 중앙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지역 실리주의' 예산 약속을 전면에 내세워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지역발전의 구체적인 청사진과 예산을 제시하며 실질적인 이익이라는 관점에 호소하고 있다.

앞서 25일에는 차기 국회의장 내정자인 조정식 후보가 대구를 찾아 김 후보의 선거공약인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 개정안과 관련 속도감 있는 처리를 약속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1조원 규모의 재정 투자를 직접 보증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내내 이념이나 진영 대신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며 실리적 선택에 호소해 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에도 대구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달서구 일대 네거리를 찾아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현장 유세를 펼치며 표심 공략을 이어갔다.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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