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제주교육감 선거 초접전..고의숙 37.5-김광수 36.2%

박성우 기자 2026. 5. 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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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출처=뉴스1제주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에서 현역인 김광수 후보와 고의숙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차이가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온 것은 이번 선거 국면에서 처음으로, 선거일이 임박할수록 진영 간 결집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JIBS, 뉴스1제주본부, 제민일보, 미디어제주 등 제주지역 4개 언론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발표한 제주도교육감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출마한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고의숙 후보가 37.5%, 김광수 후보가 36.2%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불과 1.3%p로, 오차범위(±3.1%p) 안에서 접전 구도를 형성했다. 이어 송문석 후보는 9.8%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없음'(5.0%)과 '잘 모름'(11.5%) 등 태도 유보층은 16.5%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도전자 격인 고의숙 후보의 뚜렷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언론4사가 지난 2월 실시한 1차 조사에서 17.7%에 그쳤던 고 후보의 지지율은 3월 2차 조사에서 22.7%로 올랐고, 이번 3차 조사에서는 37.5%까지 치솟았다. 세 차례 조사를 거치며 무려 19.8%p가 상승했다.

반면 '현역 프리미엄'이 공고했던 김광수 후보는 같은 기간 36.0%에서 39.0%, 그리고 이번 36.2%로 30%대 중후반에서 갇힌 결과를 보였다.

부동층의 변화도 판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차와 2차 조사 당시 각각 24.2%, 25.6%에 달했던 유보층은 이번 조사에서 16.5%로 대폭 줄어들었다. 줄어든 유보층의 표심이 고 후보 쪽으로 상당수 이동하면서 격차가 급격히 좁혀진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 계층별로 살펴보면 지지 성향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고 후보는 40대(42.5%)와 50대(46.2%), 진보 성향(48.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동지역(41.1%)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김 후보는 60대(42.0%)와 70세 이상(42.7%), 보수 성향(46.9%),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읍·면지역에서 고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언론 4사의 의뢰로 지난 24~25일 이틀간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 전화 가상번호를 100% 활용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