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혁신 협공에… 김용남 "문제 없다" 정면돌파
金 "은행서 1원도 안 받았단 점 증명할 것"
혁신당 "구구절절 해명, 시민들 판단 끝나"
국힘 고발장 접수… "조속히 수사 착수해야"
與 "특정 언론과 혁신당 손잡고 이례적 공격"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에 정면 대응에 나섰다. 상대 후보들이 연일 "후보 자격이 없다"며 후보직 사퇴까지 거론하자, 김 후보는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대부업체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공개했다. 민주당도 김 후보의 업체 관련 불법성이 없다는 점을 들어 엄호 태세를 갖추면서 유권자들의 판단 영역으로 넘어가게 됐다.
김 후보는 26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전날 TV조선이 추가로 보도한 녹취 내용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가족에게 대부업체 차명 운영을 도와주면 수수료를 주겠다'는 녹취와 관련해 "그런 취지라고 해설을 덧붙인 것 같다. 8년 전에 가족 간의 통화 내용을 상세히 기억할 수 없지만 그런 내용은 아닐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가 대부업체로부터 매달 돈을 받고 있다'는 녹취에 대해서는 "제가 어머니 간병을 책임지면서 아버지의 최소 생활비는 동생이 해드리면 어떻겠느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과 관련해서는 "자극적 용어를 사용한 네거티브 공세"라고 맞섰다.
그는 "모회사의 주식을 제가 정식으로 인수받아 관련 신고와 등기 처리가 된 상태라 차명이라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제가 국회의원을 잠깐 했을 당시 비서로 근무했던 분이 대표이사로 현재 대부업의 실질적인 경영을 하고 있어 차명은 더구나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부업체로부터 배당이나 급여, 수익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은행이 열리는 대로 (배당이나 수익을) 1원도 받지 않았다는 증명서 발급이 가능한지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승래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에게 제기된 건은 주장만 있고 입증할 만한 명확한 근거가 부족해 보인다"며 "정리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김 후보의) 동생도 관련 의혹에 대한 설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당이 TV조선과 손잡고 민주당 후보를 공격하는 이례적인 상황도 벌어졌다"고 꼬집었다.그러나 조국혁신당은 김 후보의 거듭된 해명에도 설득력을 잃었다며 "평택 시민의 판단은 이미 끝났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후보를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