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27만원→157만원 ‘역대 최고가’ 썼다…“밸류체인 도약” 고공행진 삼성전기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6/ned/20260526163704942pouo.jpg)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삼성전기[009150]가 26일 장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17% 넘게 껑충 뛰며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17.31% 오른 157만2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초 주가는 27만원이었다. 그사이 6배 가까이(482%) 오른 숫자다.
삼성전기의 주가는 9.40%의 강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는 20.15%가 오른 161만원까지 찍었다. 전 거래일 삼성전기의 종가는 134만원이었다.
이날 우선주인 삼성전기우[009155]도 16.08% 오른 52만7000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기우 또한 장중 54만원까지 오르는 등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증권가 또한 삼성전기의 움직임을 눈여겨보고 있는 분위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 오강호·서지범 연구원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기판 부문이 수요가 공급보다 시장의 핵심 밸류체인(가치사슬)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연구원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공급단가 상승 기대감”도 언급, 목표 주가를 지난 4월 설정한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두배 늘렸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 또한 삼성전기에 대해 향후 MLCC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렸다.
박형우 연구원은 “메모리와 함께 기판·MLCC가 인공지능(AI)의 핵심부품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글로벌 부품사 중 유일하게 MLCC와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를 자체 생산하는데, 두 제품군이 한 회사 안에서 결합할 때 발생하는 시너지가 다른 부품사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짚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어 “향후 실적의 최대 업사이드(상승 여력)는 MLCC”라며 “지난 1년간 D램 컨트랙트 가격은 세자릿수 %로 상승했지만, MLCC는 5% 안팎 상승에 그친 가운데 MLCC 가격 인상 사이클은 이제 초입”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쇼티지(공급 부족) 발생 시 동일제품 내 일괄 가격 인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과거 5년 전 사이클에서 기판 가격이 2년간 50~150% 상승한 점도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5670억원, 내년 영업익은 2조443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그러나 MLCC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면 추가 상향 여지가 크다”고 했다.
아울러 “실리콘 커패시터도 1조6000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으로 사업화가 가시화됐다”며 “글로벌 1등 부품주가 멀티플(배수)을 받을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고 연합뉴스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은 ‘반도체 투 톱’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상승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주가가 200만원을 넘어서며 ‘200만 닉스’가 됐다. 삼성전자도 지난 22일에 이어 장중 30만원을 넘으며 다시 ‘30만전자’를 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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