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격전지 광산구을, 후보들 정책 검증 본격화 '토론회 변수'
첫 토론 주제 '광산구의 AI 미래산업'

6·3 광주광역시 광산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이 핵심 의제로 떠오르면서 후보 간 정책 검증 공방이 본격화하고 있다. 광주 AI 산업 핵심 거점인 지역 특성상 후보들의 산업 이해도와 정책 실현 가능성이 주요 표심 변수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광산구는 첨단지구 내 국가AI데이터센터가 위치해 있고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자리한 광주 AI 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기존 산업단지를 미래차·AI 모빌리티 중심으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AI 정책 역량이 주요 검증 대상이 되는 이유다.
야권 후보들의 매서운 검증 공세
야권 후보들은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AI 전문성과 공약 실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고 있다.
배수진 조국혁신당 후보는 2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후보의 IT 경력이 과거 PC통신 시절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배 후보는 "AI 관련 이력은 1년도 채 되지 않는 정무적 직함뿐"이라며 "제시한 공약 역시 보궐선거 특성상 2년 남짓한 임기 안에 실현하기 어려운 담론"이라고 비판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임 후보의 정책 방향성을 문제삼았다. 특히 임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 '광산을 위한 AI 전략은 공공투자 시민배당'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고 정책 차별화에 나섰다.

IT·AI 풍부한 실무 경험 등 반박도
야권의 잇따른 견제에도 불구하고, 지역 정가에서는 임 후보가 IT 및 AI 분야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은 전문가라는 점은 분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 후보는 한국PC통신 출신으로 경기도 정보화정책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등을 지내며 정보기술과 인공지능 정책 분야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에도 'AI모빌리티 실증 선도도시 기반 조성'과 'AI 기반 도시안전 통합관제체계 구축' 등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토론회서 본격 AI 정책 검증
후보 간 AI 정책 공방은 오는 27일 열리는 광주KBS 주관 법정토론회에서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토론회의 첫 공통 주제도 '광산구 관내 산업단지의 AI 미래산업 연계 및 개발 방안'으로 정해졌다.
야권 후보들이 임 후보의 전문성과 공약 실효성에 대한 지적을 예고한 만큼, 광산구의 지역적 특수성에 부합하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AI 정책 비전을 누가 제대로 입증해 낼지가 유권자 표심을 가를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