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풀스택 경쟁력이 국가 안보 좌우…‘소버린 AI’ 통해 G3 도약” [GCC 2026]

송응철 기자 2026. 5. 26. 16:3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실장
“제조업 데이터 강점 살려 피지컬 AI 선도해야”

(시사저널=송응철 기자)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시사저널 주최로 열린 제14회 굿컴퍼니컨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화려한 AI 기술 이면에는 냉혹한 인프라 쟁탈전이 숨어 있다. 현실에서 AI가 제대로 뛰놀기 위해서는 반도체, 전력, 통신망, 그리고 규제와 표준이라는 '주권적 토대(Sovereign Backbone)'가 튼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눈에 보이는 AI 모델의 성능이 아닌 물리적·정책적 인프라야말로 AI 패권을 거머쥐기 위한 열쇠라고 입을 모은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5월26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시사저널 주최로 열린 제14회 굿컴퍼니컨퍼런스(GCC)에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소버린 AI(독자적 인공지능) 확보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AI G3(주요 3개국)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AI의 변화 속도와 폭이 너무 크기 때문에 AI를 가진 국가와 가지지 못한 국가는 확연히 구분될 것"이라며 "가장 궁극적인 차이는 국가 안보와 사이버 보안 등 국가 전체 시스템을 관리하는 능력에서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AI 패권 다툼은 단순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넘어 'AI 풀스택'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다. AI 풀스택은 하단의 AI 데이터센터부터 AI 모델과 AI 솔루션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수직 계열화를 의미한다.

김 실장은 "소프트웨어와 제조업, 풀스택을 모두 구성할 수 있는 전 세계 몇 안 되는 국가라는 점이 대한민국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서방 선진국들의 산업이 대부분 서비스업 중심으로 재편된 반면, 한국은 제조업 현장의 이른바 '암묵지'(경험과 학습을 통해 체화된 지식) 데이터가 풍부해 피지컬 AI 영역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현재 국가와 개인, 산업 전반에 걸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실장은 "과거 부족했던 AI 인프라가 최근 2년 새 26만 장 규모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크게 개선됐다"며 "글로벌 기업들도 한국에 약 5만 장 규모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정부의 예산 프로세스나 공무원 업무에도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지역 전통 산업과 AI를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정책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