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주말 1만5000명 몰린 ‘포천 한탄강 봄 가든페스타’
먹거리·농특산물까지 체류형 관광객 ‘북적’
SNS 입소문 타고 흥행···체류형 관광 콘텐츠 효과
“그늘 쉼터가 조금 더 늘어나면 좋을 것 같다”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출렁다리와 꽃 정원 등 볼거리가 다양하네요."
브릿지경제 취재진 찾은 지난 24일 가든페스타 현장에는 오후 3시를 넘긴 시간이었지만, 행사장 입구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 단체 관광객들은 형형색색 꽃으로 꾸며진 정원을 따라 이동하며, 사진을 찍거나 휴식을 취했다. 일부 방문객들은 전기자전거를 타고 가든페스타 일대를 천천히 둘러보며 축제를 즐겼다.
Y형 출렁다리에는 관광객들이 몰렸다. 다리 위에서는 흔들림을 즐기며 스릴을 체험하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이어졌고, 주상절리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먹거리 부스와 포천 농특산물 판매장도 주말 인파로 북적였다. 지역 특산물을 구매하거나 간단한 음식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행사장 곳곳에 활기가 돌았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는 한 관광객은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출렁다리와 꽃 정원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며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날씨가 더워지는 만큼 그늘 쉼터가 조금 더 늘어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행사장 방문객은 1만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 1일 개막한 ‘2026 포천 한탄강 봄 가든페스타’는 개최 24일째인 지난 25일 누적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보다 약 일주일 빠른 기록이다.
시는 올해 축제를 단순한 꽃 전시에서 벗어나 체류형 관광 콘텐츠 중심으로 구성한 점을 흥행 요인으로 보고 있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매표소와 전기자전거 대여소 위치를 조정했고, 정원 곳곳에는 ‘뽀로로와 친구들’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해 가족 단위 관광객 접근성을 높였다.

전기자전거 체험 역시 관람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넓은 정원과 강변 산책로를 보다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 중장년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이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한 입소문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꽃 정원과 출렁다리, 한탄강 절경을 배경으로 한 사진과 영상 콘텐츠가 공유되면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포천시는 입장료와 시설 이용료의 50%를 포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행사장 인근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행사장 내 한탄강 리버마켓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며 주변 상권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는 남은 행사 기간 도심승마체험과 홀스타인 품평회, 밀크페스타 등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포천 한탄강 봄 가든페스타는 다음 달 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포천=박성용 기자syong32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