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디올백 '거짓 수리 혐의' 정식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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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용인에서 취재진을 만난 A씨가 보여준 이번 사건 명품백. (사진=연합뉴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크리스챤 디올이 한정판 가방 수리를 요청한 고객에게 프랑스 본사 수리를 안내한 뒤 실제로는 국내 수선업체 위탁 수리를 한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이 사건 고소인 A씨를 지난 25일 불러 조사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청취하고, 고소장 내용 중 일부를 보완하는 등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사설업체에 수리를 위탁한 주체가 누구인지, 맡긴 시점은 언제인지, 비용 처리를 어떻게 했는지 등을 밝혀달라고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A씨는 2016년 국내에 단 한 점만 입고됐다는 디올 한정판 명품 가방을 700만원 상당에 구매해 8년여간 사용하다가 가방 외부 장식물인 비즈(Beads) 2~3개가 떨어지자 2024년 12월 서울 강남의 백화점 디올 매장을 찾아 수리를 맡겼습니다.
당시 매장 관계자는 가방을 프랑스 파리 본사로 보내 수리해주겠다고 안내하고, 실제로는 국내 수선업체에 위탁해 수리를 마친 뒤 1년 2개월여 만인 지난 2월 25일 A씨에게 가방을 돌려줬습니다.
A씨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지난 3월 23일 우연히 국내 한 수선업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기 가방이 수리되는 과정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온 것을 보고 확인한 끝에 디올 측의 거짓말을 밝혀내고 경찰에 재물손괴 및 사기 등 혐의로 고소장을 냈습니다.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사건 발생지와 피고소인 주거지 등을 고려해 사건을 서울 강남경찰서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관할을 고려해 사건을 이송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이송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여서 수사 방향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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