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선대위, 유정복 배우자 녹취 공개…“성추행 사건 2차 가해”

이아진 기자 2026. 5. 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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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구의원과 배우자 간 녹취 공개
유 아내 “어깨동무하고 놀고 그러는 거”
“왜 접촉해야 하나” 강한 반발에 번복
사건 당사자 당협위원장은 검찰 송치
▲ 2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기초의원 성폭력 사건 방조 및 2차 가해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국회 인터넷 의사중계시스템 영상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같은 당 유정복 시장 후보 배우자 발언을 공개하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선대위는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지역 국민의힘 육모 구의원은 성폭력을 겪고도 오랜 시간 혼자 문제를 감당해왔다"며 "국민의힘 차원의 조사나 가해자와 분리 등 기본적 보호 조치도 받지 못한 채 정치 활동 과정에서 지속적 압박과 고립을 겪었다"고 했다.

선대위는 이 자리에서 육 구의원과 유 후보 배우자 A씨 간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A씨가 사건 당시 상황을 물어보며 "여자들, 남자들 모이면 난 모르겠지만 어깨동무하고 그렇게 놀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육 구의원은 "제 몸에 손을 대지 않았느냐. 신체 접촉이 왜 있어야 되는 거냐"고 반발하자 A씨는 "아니 없어야 되는데"라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육 구의원은 "당선된 지 겨우 7개월 남짓 된 초선이자 가장 막내인 저는 위계와 강압이 지배하는 유흥주점이라는 공간에서 싫은 내색도 할 수 없었다"며 "가해자인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의 모진 언행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고 폭로했다.

이어 "지역구 활동에서 철저히 고립됐고 성인으로서 견디기 어려운 지속적 배제와 고립을 당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범규 남동구갑 당협위원장은 2023년 2월 인천 남동구 한 주점에서 육 구의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 1월 검찰에 송치됐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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