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하반기 컴퓨팅 자원 대규모 개방…기업 연산 갈증 푼다
최대 6PF 동적 자원 및 최상위 H100 그래픽 처리 장치 지원 등 원스톱 개발 환경 제공

생성형 AI 모델 학습부터 서비스 실증까지 별도 인프라 없이 즉시 활용할 수 있어 AI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문턱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광주시와 함께 ‘2026년 AI 데이터센터 서비스 하반기 이용자 정기모집’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막대한 초기 자본이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를 국가 차원에서 제공해 국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리고, 지역 내 인공지능 산업 융합 생태계의 기반을 단단하게 다지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하반기 모집은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는 그래픽 처리 장치와 대규모 동적 할당 자원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산업계의 화두인 생성형 인공지능을 비롯해 방대한 연산이 요구되는 거대 언어 모델 학습과 정교한 추론 서비스 개발에 목말라 있던 관련 업계에 실질적이고 파격적인 지원이 될 전망이다.
모집 분야를 살펴보면 두 가지 핵심 트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초당 수천조 번의 연산이 가능한 최대 6PF(페타플롭스) 규모의 동적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할당하는 2트랙 분야와, 최상위 장비로 꼽히는 H100 그래픽 처리 장치 2장을 기본 제공해 실시간 개발 환경을 지원하는 3트랙 분야가 그 대상이다.
사업단은 심사를 거쳐 두 개 트랙을 합쳐 9개 안팎의 유망 기관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초기 창업기업은 물론 대학과 대학병원, 공공기관, 연구소와 협회 등 인공지능 기술을 다루는 사실상 대부분의 기관이다.
각 기관은 최대 2개의 과제까지 신청서를 낼 수 있으며, 선정된 기관은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최첨단 인프라를 자유롭게 활용하게 된다.
단순히 물리적인 하드웨어 장비만 빌려주는 선에서 그치지 않는다.
최종 선정 기관에는 데이터 관리를 위해 기본 50TB(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대용량 스토리지와 안전한 백업 공간이 일괄 제공된다.
텐서플로와 파이토치 등 주요 인공지능 프레임워크가 기본적으로 깔린 개발 환경이 주어져, 참여 기업들은 복잡한 인프라 세팅에 시간을 뺏기지 않고 즉각적인 모델 학습과 서비스 구현에 착수할 수 있다.
서비스 상용화에 필요한 부가 기능도 통합 지원망에 포함됐다.
글자를 사람의 목소리로 바꿔주는 음성합성 기술과 사람의 말을 글로 풀어내는 음성인식 기술, 사진 속 글자를 추출하는 이미지 문자 영역 인식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능이 폭넓게 제공된다.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방어 체계와 보안 서버 적용, 가상 사설망 등 보안 서비스까지 덧붙여져 기획부터 실제 개발과 실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체계가 가동된다.
이번 자원 활용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기관은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관리시스템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접수 마감 시한은 오는 6월 10일 오후 2시까지다.
오상진 단장은 “국내 AI 기업과 연구기관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술 개발과 실증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광주가 AI 산업융합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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