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 업계, 원가부담 지속...하반기 수익성 방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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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곽호준 기자 | 자동차 부품 업계가 원가 부담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복합 변수 속에서 올해 하반기 수익성 방어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고유가, 미국 통상 정책 변화 가능성 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완성차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 구조가 취약한 부품 업체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 가격 조정과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일부 비용 부담을 흡수할 수 있는 반면 부품사는 납품 단가 협상 구조상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즉각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 변화와 공급망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부품 업계 역시 단순 생산 경쟁보다 수익성과 신사업 대응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부품 업계는 원가 통제 능력과 현지 생산 체계, 전동화·로보틱스 등 신사업 관련 부품 경쟁력이 향후 실적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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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V 확대·로보틱스 등 신사업 기대…사업 재편 가속

| 서울=한스경제 곽호준 기자 | 자동차 부품 업계가 원가 부담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복합 변수 속에서 올해 하반기 수익성 방어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고유가, 미국 통상 정책 변화 가능성 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완성차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 구조가 취약한 부품 업체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차 확대 흐름과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확대가 일부 부품 업체들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원가·공급망 리스크 확대…완성차 업체, HEV 중심 전략은 기회
26일 재계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업계는 올해 하반기 가장 큰 변수로 원가 상승 부담을 꼽고 있다. 최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물류비·소재비 부담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알루미늄, 나프타 등 자동차 생산에 사용되는 주요 원재료 가격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부품 업계는 완성차 업체 대비 원가 전가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더욱 크다.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 가격 조정과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일부 비용 부담을 흡수할 수 있는 반면 부품사는 납품 단가 협상 구조상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즉각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다.

북미 시장 의존도가 높은 국내 부품 업체들은 현지 생산 체계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의 자동차 관세와 공급망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현지 조달 비중 확대에 나서면서 부품 업계 역시 북미 중심 공급망 대응 전략 마련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산림전용방지규정(EUDR)' 시행 역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천연고무 기반 부품과 타이어 공급망에 대한 추적·원산지 관리 기준이 강화되면서 국내 부품 업체들의 공급망 대응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순 생산 경쟁력을 넘어 원재료 조달 구조와 공급망 투명성 확보 여부가 향후 글로벌 수주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반면 시장 환경 변화가 모두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차 중심 전략으로 선회하면서 관련 부품 수요 확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 부품 비중이 높은 만큼 국내 부품사들에는 사업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기차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기존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부품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들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 하반기 원가 통제·전동화·신사업 경쟁력 주목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 현대모비스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모비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을 3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8.8% 수준이다. 하반기에는 매출 32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9000억원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영업이익률 역시 8.4%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현대오토에버는 하반기 매출 확대에도 수익성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을 2조원, 영업이익을 776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3.8% 수준이다. 하반기에는 매출 2조6000억원, 영업이익 1391억원, 영업이익률 5.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내 유일한 SW 전문 계열사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와 데이터센터, 그룹의 로보틱스 분야에서 역할 확대 기대감이 반영돼 왔다. 다만 고마진 사업이었던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부문 수익성이 원화 약세와 미국 시장 내 신차 내비게이션 채택률 하락 등으로 악화된 점은 부담이다.
최소 올해 3분기까지는 전년 동기 호실적 기저 영향도 이어지면서 수익성 회복 흐름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사업의 구체적 규모와 시점, 재원 마련 방안이 아직 뚜렷하게 제시되지 않은 만큼 단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연결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해석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이후 물류비·인건비·재료비 등 주요 비용 구조 개선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알루미늄을 주요 원재료로 사용하는 만큼 최근 중동전쟁 영향으로 급등한 원자재 가격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원재료비 인상분 부담 안화를 위한 고객사와의 협상 성과가 하반기 수익성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 변화와 공급망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부품 업계 역시 단순 생산 경쟁보다 수익성과 신사업 대응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부품 업계는 원가 통제 능력과 현지 생산 체계, 전동화·로보틱스 등 신사업 관련 부품 경쟁력이 향후 실적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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