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사과했지만…민노총 등 “총수 ‘사재출연’ 등 상생대책 내놔야” 비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6/dt/20260526152818423rlry.png)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과 관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여러분들의 용서를 구한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하지만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은 실질대책 등 진정성 있는 후속 대책을 내놓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연대는 이날 정 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책임 인식과 후속대책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담당자 인사조치 외의 선불충전금 환불 대책과 재발방지 대책 등이 담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이번 사태의 책임이 명백히 신세계그룹과 스타벅스코리아에 있다”며 “고객들의 선불충전금 환불 요구에 대해 60% 기준과 상관없이 전액 환불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스타벅스를 상대로 미사용 선불충전금 환불을 요구하는 지급명령 신청이 법원에 접수된 상태다. 스타벅스 선불금 규모는 4200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에 따르면 금액형 상품권은 100분의 60(1만원 이하는 100분의 80) 이상을 사용해야 반환이 가능하다.
참여연대는 또 국민연금을 향해 “수탁자 책임 원칙에 따라 이마트에 제대로 된 재발 방지 대책과, 기업가치 및 고객신뢰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은 신세계그룹 소속 대형마트인 이마트의 2대 주주다.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기업이 잘못했을 때 엄청난 피해도 감수하며 사회적 책임을 진다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노총은 대표이사와 실무진의 해임 조치를 ‘꼬리 자르기’라 비판하며 “‘말뿐인 책임’이 아닌 법적·재정적 책임을 행동으로 입증하라”고 요구했다.
민노총은 정 회장을 겨냥해 “총수 개인은 어떠한 법적 책임도, 재정적 손실 감내 등의 실질적 책임도 지지 않았다”며 “총수 본인의 사재 출연 등을 포함한 실질적 보상과 상생 대책을 내놓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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