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도 강령 개정…6·15 공동선언 등 평화통일 조항 삭제

2026. 5. 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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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체대회 열어 강령 개정…'적대적 두 국가' 기조 반영91세 허종만 의장 재선임

일본 도쿄의 조총련 중앙본부 건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일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4년 만에 전체대회를 열고 평화통일 조항이 삭제한 새 강령을 채택했습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등에 따르면 조총련은 지난 23~24일 도쿄 조선문화회관에서 제26차 전체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새로 채택된 개정 강령에는 자주평화통일 성취 조항이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 강령에는 "6.15 북남공동선언의 기치 아래 재일동포들의 민족적 단합과 북과 남, 해외동포들과의 유대를 강화발전시키며 반통일세력을 배격하고 연방제 방식으로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성취하는 데 모든 힘을 다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번 강령 개정은 북한의 '남북 적대적 두 국가' 노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총련은 4년 전 제25차 전체대회 보고 때까지만 해도 차기 주요 과업 중 하나로 '자주통일운동'을 꼽는 등 통일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습니다.

향후 4년간의 3대 주력 과업으로는 "권익옹호, 새세대 육성, 민족성 고수"를 꼽았습니다.

이번 전체대회에서는 91살 허종만 의장을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의장으로 재선임되기도 했습니다.

한덕수 전 의장의 조카사위이기도 한 허 의장은 2012년 3대 의장으로 취임해 연임을 이어왔습니다.

국교가 없는 북·일 사이에서 조총련 의장은 사실상 주일북한대사 역할을 맡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조총련 #북한 #남북두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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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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