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호 "현직 교사·공무원, 지난해부터 조직적 선거운동…고발 방침"(종합)
천호성 후보 "해당 교사·공무원, 정책자문 역할, 선거운동 아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현직 교사와 공무원이 지난해부터 비밀 단톡방을 운영하며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을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남호 전북교육감 후보는 26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교사와 교장, 전북교육청 공무원 등이 최소한 지난해 5월부터 비밀 텔레그램 단체방을 운영하며 조직적으로 천호성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대화방에서 오간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천사랑'이란 이름의 대화방에서는 후보 메시지와 홍보 타깃, 조직 정비, 상대 후보 대응, 네거티브 프레임까지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담겼다. 여론조사에 대한 조직적 대응과 천호성 후보의 공약들까지 논의됐다는 것이 이 후보의 주장이다. 해당 대화방에서는 8~9명이 활동했으며,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 후보는 "이번 사안은 단순한 네거티브 공방이 아니다"며 "법으로 엄격히 금지된 현직 공무원의 선거 관여,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점에서 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천 교수의 직접 개입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후보는 "이 단체방에는 '천호성'이라는 아이디의 인물이 있었고, 적극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천호성'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이가 천 후보, 본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남호 후보는 "이번 사안은 단순한 네거티브 공방이 아니다. 법으로 엄격히 금지된 현직 공무원의 선거 관여,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점에서 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사안"이라면서 "선관위와 수사기관은 지체 없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 측은 이날 오후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천호성 후보는 "이남호 후보가 문제 제기한 온라인 모임방은 사전선거운동을 위한 대화방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당시 대화방에는 천 후보를 비롯한 여러 명이 있었으며, 현직 교원과 공무원은 당시 정책자문 역할을 했을 뿐이다. 실제 선거운동과는 무관하다"면서 "대화방에서 공유한 자료들도 대부분 아이디어 공유 차원에서 올린 것뿐이다"고 설명했다.
또 "대화 내용 중 현수막과 문자 관련 내용도 선거운동용이 아니다. 출마예정자가 명절 인사를 하는 내용으로, 이는 합법적인 것이다"면서 "이남호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계속적인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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