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 잦아들자 조선주도 들썩…HD현중·한화오션 9% 강세 [줍줍리포트]
미국·이란 종전 기대감 확산 영향
신조선 발주 1000척 돌파에
데이터센터 사업 적용 기대감 겹쳐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한층 완화되자 국내 조선 산업 종목들의 주가도 강세로 전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에 랭크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각각 9%, 8%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신조선 발주가 1000척을 돌파한 데 이어 조선 기술의 데이터센터 사업 적용 기대감도 감돌자 조선 산업의 밸류에이션 모멘텀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6만 4000원(9.41%) 오른 74만 4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HD현대그룹 내에서도 HD현대마린솔루션(3.87%), HD현대(2.13%), HD현대마린엔진(-0.99%), HD현대일렉트릭(-1.96%)보다 상승세가 뚜렷하다. 한화오션도 전장보다 1만 1300원(9.25%) 오른 13만 3500원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조선주 전반적으로 주가가 강세를 띄는 모습이다. 세진중공업(3.51%), 삼영엠텍(2.88%), 삼성중공업(2.03%), 현대힘스(0.62%), 대한조선(0.43%) 등이 전 거래일보다 높은 가격에서 손바뀜되고 있다. 휴일 간 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 연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면서 조선주 주가도 덩달아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신조선 발주가 1000척을 돌파했다는 것을 필두로 조선업의 우호적 전망을 담은 보고서가 잇따라 발표됐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조선가지수는 지난 주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184.94를 기록했다”며 “누적 수주량은 1024척이고 2025년 동일 기간 누적 수주량은 483척이었다”고 설명했다.
조선 기술의 데이터센터 사업 적용 기대감도 나왔다. 한영수 삼성증권 팀장도 이날 보고서에서 “실제로 HD현대그룹은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과 자사 힘센엔진 기반의 발전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해당 엔진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에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며 “전력 인프라 공급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향후 조선사들의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기회는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권순철 기자 kssunchu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용진 회장,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관련 대국민 사과문
- [단독] 軍전차 1900대 중 1700대, 北 대전차로켓 못 막아
- 원래도 공짜였던 ‘무료 통항’이 승전 성과인가
- “예금 깬 서민들까지 몰렸다”…10분 만에 동난 ‘국민성장펀드’ 첫날 87% 팔렸다
- “그냥 결재나 하세요, 결재”…팀장에 45분간 언성 높인 ‘하극상’ 경찰의 최후
- “종전 협상, 다시 교착...美, 핵 관련 명확한 사전 약속 요구”
- “신현송 첫 금통위…동결 후 인상 시그널 주목”
- 공정위, 소송 승소율 역대 최고…‘담합 철퇴’ 힘 받는다
- 한동훈 상승세에 부산 북갑 ‘초박빙’…박민식 “여론조사 오염” 보수 단일화 난망
- 아들에 전화해 “엄마 죽였다”…아내 외도 의심한 의처증 남편, 징역 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