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하려면 전문가 돼야"…정원오 겨냥 맹공(종합)

구진욱 기자 2026. 5. 26. 14:5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3 지방선거 8일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 엿새째 공세 수위 높여
GTX 의혹엔 "관권선거" 반발…여성단체 간담회·전통시장 행보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도보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5.26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의혹을 둘러싼 토론 제안에 대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비전문가들끼리 토론한다고 해결이 되겠냐며 거절한 것에 대해 "시장하려면 어느 정도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맞받았다.

오 후보는 26일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도시철도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전에 대해 토론할 때 전문가 수준의 기술적인 얘기밖에 없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원오 후보는 구청장 시절 안전을 위해 도대체 뭘 했는지 한번 말해보라"며 "그런 것을 토론하고 검증하려고 선거 기간이 있고 토론이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토론장에 나오지도 못하면서 일방적으로 주장만 한다"며 "모든 토론을 회피하는 것은 진실을 숨기고 있든지, 실력을 숨기고 있든지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답변 도중 기호 2번이 적힌 빨간색 조끼 안에 입고 있던 흰색 반팔 티셔츠의 문구를 공개했다. 티셔츠 앞면에는 빨간색으로 '0%'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 있었다.

오 후보는 "저한테 자꾸 안전불감증 얘기를 해서 0%라고 쓴 것을 보여드리고 있다"며 "스크린도어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매년 평균 지하철역 사망자 숫자가 37명, 많은 해에는 40명이 훨씬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크린도어가 만들어진 다음부터는 사망자가 거의 없다. 0%에 수렴한다"고 했다.

서울시 발주 공사 현장의 주요 공정을 CCTV로 녹화하도록 한 것도 자신의 안전 행정 성과로 내세웠다.

오 후보는 "국토부 장관도, 역대 서울시장 누구도 전 공정을 녹화하라고 지시한 시장이나 국토부 장관은 없었다"며 "이것을 제가 직접 판단해서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의 경우에도 80여 대의 CCTV가 돌아가고 있다"며 "이번 GTX-A 노선이 세간에 알려지게 된 것도 CCTV 녹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민주당과 정 후보 측이 처음에는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가 이후 '안전불감증' 공세로 옮겨갔다고 비판했다.

그는 "처음에는 제가 은폐했다고 근거 없는 주장을 민주당에서 했다"며 "그게 완전히 근거가 없다는 게 밝혀지자 그다음부터는 오 시장이 안전불감증이라고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권을 향해서도 "정 후보가 지지부진하니까 이걸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선거에 이용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거기에 대통령까지 나서서 관권선거를 획책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이날 도시철도 7개 노선 조기 착공·조기 완공을 통해 서울 어디서나 ‘내 집 앞 10분 전철역’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대상 노선은 △우이신설연장선 △동북선 △면목선 △난곡선 △목동선 △강북횡단선 △서부선 등 7개다. 오 후보는 이들 노선에 83개 역을 조성해 서울 시내 170여 개 동을 지하철·경전철 역세권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면목선에 대해 2029년 착공, 2033년 개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예타 통과 전인 난곡선·목동선·강북횡단선은 사업성 보완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고, 서부선은 민간투자 재공고와 재정사업 전환 준비를 병행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오 후보는 오후에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여성 안전과 일·가정 양립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여성 안심벨, 안심 경광등, 안심 귀가 정책 등을 거론하며 "지난 5년 동안 여성 안심 정책이 많이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먼업 프로젝트를 비롯해 많은 일자리 사업도 잘 챙겨오고 있다"며 "여성 여러분들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마포구 망원시장과 은평구 연서시장도 잇달아 방문하며 골목상권 행보를 이어갔다. 당초 예정됐던 종로구 통인시장 방문은 진행되지 않았으며, 이날 저녁 용산구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kjwowe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