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상봉7구역 4258억 수주… 창사 최대 정비사업 따냈다
1960년 창사 이래 최대 계약
49층 ‘코오롱하늘채’ 조성키로
25년 흑자전환 후 실적 개선 중

코오롱글로벌이 서울 중랑구 상봉동 재개발 사업을 따내며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정비사업 수주 기록을 새로 썼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개통 기대감이 커지는 상봉역 일대에 49층 규모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26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1일 ‘상봉7재정비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상봉7구역)’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공사비는 4258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의 약 15.9%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회사 창립 이후 단일 정비사업 기준 최대 수주 금액이다.
사업지는 서울 중랑구 상봉동 88-52번지 일대 1만4996.3㎡ 부지다. 서울지하철 7호선과 경춘선, 경의중앙선의 환승역인 상봉역에서 직선거리로 500m 이내에 있는 곳으로 2030년 GTX-B 노선의 개통이 예정돼 있다. 인근에는 코스트코, 홈플러스, CGV 등이 있고 중랑천과 망우산 등과도 가깝다.
코오롱글로벌은 이곳에 지하 7층~지상 49층으로 아파트 841가구와 오피스텔 30실 및 부대 복리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실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아파트 브랜드는 ‘코오롱하늘채’를 적용한다.
상봉7구역은 앞서 2023년 건축심의를 마쳤고 지난 4월 2일부터 4월 16일까지 사업시행계획 변경 공람을 진행했다. 중랑구는 사업시행인가 변경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랑구 관계자는 “2023년 심의 당시 계획과 현재 개발 계획이 일부 변경된 사항이 있어 이에 대해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빠르면 6월 중 변경에 대한 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는 코오롱글로벌의 기존 최대 정비사업 기록도 넘어섰다. 종전 최대 규모는 2022년 수주한 경남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었다. 당시 코오롱글로벌은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전체 공사비 가운데 코오롱글로벌 지분은 약 3779억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상봉7구역은 창사 이래 최대 도급 계약 기록을 경신한 정비사업”이라며 “특히 서울 지역에서 대규모 정비사업을 수주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실적 회복세도 이어가고 있다. 건설 경기 침체 영향으로 2024년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매출 5조8511억원, 영업이익 63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6312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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