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금융사다리 강화… 중저신용자 1금융 대환대출 추진

유진아 2026. 5. 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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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제공]


NH농협금융지주가 중저신용자의 1금융권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대환대출 상품 출시를 추진한다. 계열사 간 대출 연계 체계를 강화하고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해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해 금융사다리 지원 강화와 대안신용평가시스템 혁신을 기반으로 한 '1금융 갈아타기 대출' 상품 출시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NH농협금융은 우선 그룹 내 계열사 간 금융사다리 지원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NH농협은행과 NH농협캐피탈, NH저축은행 3사 간 금융서비스를 연계해 중저신용자가 신용도에 맞는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은행 대출이 거절된 고객은 캐피탈·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로 연계한다. 이를 통해 고금리 사금융 이용을 막고 금리 우대 등 금융비용 절감을 지원한다. 반대로 캐피탈·저축은행에서 성실하게 상환한 고객은 은행 대출로 연결해 신용이력 축적을 통한 1금융권 이동 경로를 제공한다.

대출심사 체계도 손본다. NH농협금융은 정부의 포용금융 강화 정책에 맞춰 지난해 8월부터 대출심사 시스템 전면 재설계에 착수했다. 올해 하반기 중 대안정보 기반 머신러닝 심사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기존 금융정보 중심의 신용평가에서 벗어나 다양한 비금융정보를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통신비와 세금·공과금 납부 이력 등 생활 데이터, 도서 구입과 전통시장·대중교통 이용 등 소비 데이터, 개인사업자 가맹점 매출정보 등 사업 데이터를 활용해 신용평가 변별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NH농협금융은 이를 통해 기존 금융권에서 충분히 평가받지 못했던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의 실제 상환능력을 보다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 기반 심사에서 거절 판정을 받았던 고객도 대안정보 평가를 통해 승인으로 전환될 수 있어 중저신용자의 대출 대상과 한도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NH농협금융은 개선된 신용평가모형과 심사전략을 바탕으로 연내 차별화된 2금융권 대환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은행과 2금융권 간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등 상품 설계 작업도 병행한다.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우대 정책도 마련해 금융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 개선과 포용금융 확대에 나선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대안신용평가시스템 혁신을 통해 기존 금융시스템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던 고객의 상환능력을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포용금융 실현을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이날 김은경 신용회복위원장과 '금융취약계층의 생활 안정 및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취약계층의 일상까지 보듬는 종합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농협은 우리 쌀과 김치 등으로 구성된 '농산물 꾸러미'를 금융취약계층 1만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행보는 신용회복 절차를 성실히 이행 중인 고객을 겨냥한 맞춤형 신용대출 상품인 'NH신용회복 파트너론'의 출시다. 그동안 금융권 이용이 사실상 단절됐던 이들에게 합리적인 조건으로 긴급 생계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NH신용회복 파트너론의 대출한도는 최대 100만원으로 금리는 연 7.0%다.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돼 고객이 상환 부담 없이 재무상황에 맞춰 상환계획을 세울 수 있다. 총 300억원 한도로 3개월간 한시적으로 판매하며 NH올원뱅크 등 농협은행 플랫폼에서 신청할 수 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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