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원 i-SMR 유치 분수령’...경주시, 시민 여론조사 참여 독려 총력

박형기기자 2026. 5. 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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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02’ 번호 ARS 조사 실시...주민수용성 결과가 부지 선정 핵심 변수
경주시 i-SMR 부지 공모 관련 시민 여론조사(D/B)
경주시가 정부의 차세대 원전 사업인 i-SMR(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1호기 부지 공모 최종 평가를 앞두고 시민 여론조사 참여 홍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정부는 총사업비 6조원 규모의 i-SMR 1호기 부지 선정을 위해 신청 지자체를 대상으로 막바지 평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주민수용성이 부지 선정의 핵심 평가 항목으로 반영되는 만큼, 시민 의견 수렴이 사실상 유치 성패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종 부지 선정 결과는 다음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경주시는 다음달 초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전화 ARS 방식의 주민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조사 전화는 '02'로 시작되는 번호로 발신되며, 조사 대상과 기간 등 세부 일정은 비공개로 운영된다.

설문은 시민들의 i-SMR 인지도와 유치 찬반 의견, 지역경제 기대효과, 원전 정책에 대한 인식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조사 결과는 정부의 주민수용성 평가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여론조사 참여율 제고를 위해 SNS와 현수막, 거리 홍보 등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 농·축협과 금융기관, 원전 관련 기관들도 시민 홍보에 힘을 보태며 유치 분위기 확산에 나서고 있다.

경주시는 이미 SMR 연구개발 기반과 원전 산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온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비롯해 SMR 국가산업단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관련 기관이 집적돼 있어 연구·개발부터 제작, 운영, 폐기물 관리까지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갖춘 국내 최적지라는 설명이다.

특히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맥스터) 증설 과정에서 축적된 시민 수용성과 원전 정책 경험도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i-SMR 유치는 미래 첨단에너지 산업과 지역 제조업 생태계를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전략사업"이라며 "시민 의견이 국가사업 유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여론조사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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