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D-7]지선 D-7 판세 요동…서울·대구 접전, 전북은 '내전'

박윤호 2026. 5. 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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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가 7일 앞으로 다가온 26일, 선거 초반과 달리 일부 지역에서 여야 간 접전 양상이 확산하고 있다. 초반에는 '내란 심판론'과 60% 안팎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을 바탕으로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대부분에서 여당 우세 전망이 우세했지만, 막판 보수층 결집과 여당 내 분열 변수 등이 맞물리면서 일부 주요 지역은 점차 경합 구도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 與 우세에서 경합으로…오차범위 안팎 접전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5번 출구에서 선거운동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스투데이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서울시 유권자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SK·KT·LGU+ 가입자 리스트를 활용한 무선 ARS 방식, 응답률 5.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포인트) 결과, 정원오 후보는 44.3%, 오세훈 후보는 41.9%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선거 초반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좁혀진 모습이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4~5일 서울 유권자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ARS 방식, 응답률 6.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포인트)에서는 정 후보가 50.2%, 오 후보가 38.0%를 기록하며 12.2%포인트 차이로 앞선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은 이 같은 흐름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입장이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당초 예상처럼 상당히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봤고, 실제 그렇게 가고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당의 모든 인력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선거 역시 판세를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선거 초반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우세 전망이 나왔지만, 막판 들어 흐름이 바뀌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23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은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나서며 보수층 결집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시민과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기자들과 만나 “대구 경제가 안 좋다고 하니까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을 잘 아는 추경호 후보가 좋은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23일 대구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가상번호 100% ARS 방식, 응답률 8.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포인트) 결과,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48%를 기록하며 김 후보(43%)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 민주당 텃밭 전북, '내전' 양상…무소속 우위

민주당 전통 강세 지역인 전북도지사 선거에서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앞서며 이례적인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CBS가 KSOI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전북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ARS 방식, 응답률 9.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김관영 무소속 후보는 44.1%를 기록해 이원택 민주당 후보(4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무소속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전주시 완산구 롯데백화점 사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가 '대리비 지급' 의혹 제기 하루 만에 제명된 이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가까운 이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이번 전북지사 선거를 사실상 '내전' 성격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정청래계와 비주류 간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한다면 이원택을 전북도지사로 만들어달라”며 “이재명 정부와 손발을 맞춰 일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이원택”이라고 강조했다.

◇ 부산·경기도는 여당 우세 흐름

반면 부산시장과 경기도지사 선거는 초반 치열한 경쟁 전망과 달리 최근에는 여당 후보가 비교적 우위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KBS부산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16~20일 부산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전화면접 방식, 응답률 18.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포인트)에서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45%를 기록해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34%)를 1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박 후보가 전 후보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을 집중 제기하며 격차를 일부 좁혔지만, 최근 논란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경기도지사 선거 역시 사상 첫 여성 후보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경기도 유권자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ARS 방식, 응답률 7.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포인트)에서 추미애 민주당 후보는 47.9%,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는 33.8%를 기록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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