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남 "혐오·무능 기득권 교육 타파" [6·3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김만기 2026. 5. 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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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무상급식·초등 스마트기기 규제' 공약
상대 후보들의 진영 논리와 행보 전방위 저격
홍제남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6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평교사 출신으로 교장과 교육지원국장을 거친 진짜 민주진보 유일 후보를 자처하는 홍제남 후보가 진보와 보수라는 낡은 진영 논리에 갇힌 기득권 교육계를 전방위로 저격했다. 홍 후보는 2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서울시교육청 출입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서 경쟁 후보들의 행보를 각각 '혐오와 무능, 비민주'로 규정하는 한편,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방학 중 무상급식' 등 철저히 현장 중심의 민생 복지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 방학 무상급식·스마트기기 규제 조준

홍 후보는 서울 주민과 학부모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교육복지 및 디지털 부작용 해결책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홍 후보는 정견발표를 통해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복지가 구호에 멈추지 않도록 유·초·중등 교육 과정의 무상학습권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방학 중 교육공백기 아동들을 대상으로 우선적인 무상급식을 시행해 맞벌이 가정의 점심 걱정을 원천적으로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서울 시내 전역을 학습장으로 만드는 대중교통 이용권인 '무상교통 2.0' 공약도 덧붙였다.

최근 학부모들의 최대 우려인 영유아·초등학생의 디지털 기기 과의존에 대해서는 강력한 브레이크를 예고했다. 지구과학을 전공한 과학 교사 출신인 홍 후보는 기술 만능주의를 지적하며 "초등 저학년의 스마트 기기 사용 기준을 엄격히 마련하고 디지털 디톡스 존을 확대하겠다"며, "어릴 때 스크린이 뇌 발달에 미치는 악영향이 큰 만큼 정서적 소통과 사고력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별 생태 텃밭·스마트팜 조성 및 태양광 설비를 통한 에너지 자립학교 구축 등 몸으로 실천하는 생태 환경 교육도 공약했다.

■ "불합리한 절차 거부한 정당한 완주"

홍 후보는 진보 진영의 단일화 기구를 거부하고 독자 출마해 표심을 분열시켰다는 지적에 경선 과정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홍 후보는 "지난 5월 단일화 대통합을 먼저 제안했으나 다른 후보 측은 본후보 등록 이후 유불리를 따지며 언론 플레이로 일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선 이후 독자 노선을 택한 후보를 향해서도 "경선 과정의 불합리함을 인지하고도 유불리를 재며 참여했다가 결과가 나온 뒤에야 뒤늦게 불복하는 것은 비민주적인 태도"라며, "불합리하고 부정의한 절차를 거부하고 처음부터 참여하지 않은 자신이야말로 가장 당당한 유일 후보"라고 완주 의지를 확고히 했다.

마지막으로 홍 후보는 "선장이 바닷속 물길과 암초를 모르면 관료들에게 휘둘릴 뿐"이라며, "진영 논리로 점철된 정치를 넘어 24년간 교실과 현장에서 혁신 교육을 직접 실천한 전문가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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