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울산] 교육감 선거 종반 혼전…음주운전 논란에 지지세 결집 맞불

구미현 기자 2026. 5. 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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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홍·구광렬 후보 "조용식 사퇴해야"
조 후보측 지지선언 대응…"정책 대결 하자"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장평규 김주홍 울산시교육감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이 26일 울산시교육청에서 조용식 후보 음주운전 전과 등을 문제 삼으며 교육감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6.05.26. gorgeouskoo@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시교육감 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후보 진영 간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김주홍·구광렬 후보 측은 조용식 후보의 음주운전 전력과 인사 특혜 의혹을 집중 부각한 반면, 조 후보 측은 전·현직 학교운영위원장 등의 지지 선언으로 맞서며 세 결집에 나섰다.

김주홍 후보 선거사무소 장평규 총괄선대위원장은 26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의 음주운전 전력과 비서실장 재직 시절 초고속 승진, 특혜 채용 의혹 등을 비판했다.

장 위원장은 "조 후보의 음주운전 전력은 후보자 본인이 제출한 공식 선거공보에도 기재된 사실"이라며 "이는 단순한 정치적 의혹 제기가 아니라 시민들이 공식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고 밝혔다.

또 "음주운전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회적 문제"라며 "교육감에게는 일반 공직자보다 훨씬 더 높은 도덕성과 책임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또 조 후보의 장학관 채용 과정과 관련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교사에서 장학관까지 통상 오랜 기간이 걸리는데 2년 6개월 만에 이뤄진 것은 시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초고속 승진"이라며 "당시 채용 과정 역시 공정성 논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청은 교육부 유권해석과 법 기준 충족을 설명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법적 가능 여부가 아니라 공정성과 상식"이라며 "감사원 감사 청구까지 이어질 정도의 논란에 대해 보다 책임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이번 사안은 단순히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지난 진보교육 8년 동안 울산교육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돼 왔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특정 단체의 인맥과 비서실, 장학관 특채로 이어지는 폐쇄적 권력 구조와 코드 인사 의혹에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 14곳이 26일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주전력이 있는 조용식 교육감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6.05.26. gorgeousk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구광렬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조 후보의 음주운전 전력을 문제 삼으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울산미래세상여성회 등 지역 14개 시민사회단체는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인물이 울산교육 수장을 맡겠다고 나선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교육감에게 요구되는 도덕성과 책임성은 어느 선출직보다 엄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학생들에게는 책임을 강조하면서 교육감 후보에게는 과거 일이라며 눈감아 달라고 하는 것은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육은 말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돼야 한다"며 "교육감 후보의 자격은 화려한 공약이나 정치적 구호만으로 판단될 수 없다. 후보가 살아온 과정, 공적 책임 앞에서의 태도 등 도덕성이 함께 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조 후보를 향해 시민과 학부모, 학생들에게 공개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모든 교육감 후보들에게 전과와 도덕성 문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검증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의 출발점은 신뢰이며, 그 신뢰는 책임 있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며 "음주운전 전과자 교육감 후보는 울산교육의 미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울산미래세상여성회를 비롯해 자전거도로추진협의회, 학사모, 생태환경교육연합 등 14개 시민사회단체에서 80여명이 참여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전·현직 학교운영위원장·학교운영위원들은 26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조용식 교육감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26. gorgeouskoo@newsis.com

이에 조용식 후보 측은 지지 선언으로 맞대응하는 한편 네거티브에는 상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울산지역 전·현직 학교운영위원장과 학교운영위원 220명은 이날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으로 준비된 조용식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감은 단순한 행정가가 아니라 교육 정책 전반을 책임지는 자리"라며 "교육에 대한 깊은 이해와 울산교육에 대한 헌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 후보는 출마 후보 가운데 유일한 교사 출신으로 오랜 기간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고민해 온 인물"이라며 "현장의 요구를 담은 구체적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줄 세우기 교육에 반대하다 해직까지 겪을 정도로 교육 신념을 실천해 온 인물"이라며 "지난 8년간 이어진 울산교육의 변화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육에 대한 진심이 없는 후보가 교육감이 된다면 과거로의 회귀는 불을 보듯 분명하다"며 "조용식 후보의 교육에 대한 진정성을 밑는다"고 상대 후보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한편 조용식 후보는 상대 후보들의 주장에 대해 "네거티브에는 일절 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면서 "교육감 선거에 나선 모든 후보들은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선거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끝까지 정책으로 시민들을 설득하고 시민들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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