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현정 “김용남 ‘대부업 차명운영’ 사실이면 지탄받을 일, 판단은 유권자 몫”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민주당 후보의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공직자로서 지탄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본인은 대부업 관련 어떠한 경영에도 관여하지 않았고 수익도 한 푼도 없었고 거의 폐업 상태라고 소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김 후보의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에 대해 “불법 행위라고 단정할 근거가 매우 취약하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상대 당의 공세에 대해서 그 정도 발언은 하는 것이 저는 오히려 맞다고 본다”면서도 “그런 지적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의 판단 영역”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측의 연이은 공세가 “선거 전략상 1등 후보에 대한 공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민주당 의원 입장에서 보면 공세가 과도한 측면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공세가 국민의힘이나 혁신당 후보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면서도 “후보가 소명을 계속해나가고 있는 과정이니 그걸 보면서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이란 취지”라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에 대해 “동생이 운영하던 농업법인이 경영난을 겪고 있어 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회사인 대부업체까지 같이 떠안게 됐다”고 해명하고 있다. 다만 전날에도 해당 대부업체 대표이사가 최근까지 김 후보 후원회 사무국장을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가족을 (대부업체에) 여럿 취직시켰다’는 김 후보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되는 등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혁신당은 김 후보의 해명이 설득력을 잃었다는 입장이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용남 후보의 해명을 들어보고 판단하자고 하셨는데 충분히 납득이 되셨냐”라며 “차명 대부업자 의혹을 받는 김용남 후보에 대한 평택 시민의 판단은 이미 끝났다”고 말했다.
서 원내대표는 “김 후보가 기자들의 접근을 배제하고 본인 유튜브에서 구구절절 해명한 지 채 하루도 되기 전에 그 해명과 배치되는 사실들이 드러났다”며 “김 후보의 해명은 아버지 포함 여럿을 취업시키고 월급을 줬다는 2018년의 김 후보 육성 녹취와 급여 내역서 앞에서 아무런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업체 대표 한모씨에 대한 모르쇠 대응은 그가 김용남 후보 후원회 사무국장이자 후보자 토론회 대리인 역할까지 했다는 사실 앞에서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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