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안전수칙 준수 산행의 즐거운 마침표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한 입산 통제 기간이 해제되고 주요 등산로가 개방되면서 산을 찾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따뜻한 기운에 취해 선뜻 산행을 나서기 쉽지만 준비 부족이나 과욕,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 등으로 산악구조 출동도 많이 늘어나게 된다. 설악산은 그 수려한 절경만큼 산세가 험하고 기상 변화가 심하므로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크다.
강원특별자치도 구조 생활안전 활동 정보시스템 산악사고 통계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 산악사고는 4,135건이 일어났으며 주요 원인은 실족·추락 1,315건(31.8%), 조난·고립 689건(16.66%), 길 잃음 339건(8.2%), 경련 등 질환 225건(5.44%), 탈진·탈수 210건(5.08%), 저체온증 169건(4.09%), 기타 1,188건(28.73%) 이였다.
사고 부상인 실족·추락과 조난·고립(길 잃음 포함)이 2,343건으로 전체 산악사고의 56.66%를 차지해 안전 수칙 미준수에 의한 사고와 길 잃음 등 조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은 5~6월에 822건(19.88%), 9~10월 1,237건(29.92%)으로 가장 많았으며 설악산을 관찰하는 4개 소방서(119환동해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 포함)에서만 1.380건이 발생해 도내 전체 산악사고 출동의 33.37%가 발생했다.
지난 5월 10일 경북 청송 주왕산에서 홀로 산에 올랐다가 실종된(A군,초6) 이 실종된 지 사흘 만에 숨진 채 수색견에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한 사고가 있었고 같은 날 이른 아침 설악산 오세암과 백담사 방향에서 50대 여성 A 씨가 무릎 통증이 심해 산악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하산한 바 있다.
사고 없는 산행을 위해서는 등산 전 코스 정보와 난이도를 꼼꼼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며 출발 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평소 주 2~3회 정도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기초체력을 길러두면 큰 도움이 된다. 하산할 때는 체중의 약 3배에 달하는 무게가 무릎과 발목에 실리므로 지형에 따라 보폭이나 발의 착지 부위를 알맞게 조절하며 걸어야 한다.
대부분의 산악사고가 하산 시 급격한 체력 저하로 발생하므로 하중이 손과 발에 분산되도록 등산용 지팡이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해가 지기 전에 여유 있게 하산을 마칠 수 있도록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또한 헤드렌턴과 산속의 일교차에 대비해 비상식량,여벌의 겉옷을 챙겨 체온유지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산행 중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통,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면 산행을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하며 정도가 심해 응급상황으로 이어지면 119에 신고해 전문 산악구조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단독산행과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의 산행은 절대 하면 안되고 강원 119 신고 앱을 미리 설치해 두어 신고하기 버튼만 누르면 GPS를 통해 신고자의 위치가 상황실로 자동 전송되도록 하면 좀 더 빠르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산에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은 자신을 낮추는 것이다. 익숙한 산길이라도 방심하지 않고 매 순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며 가장 성공적인 산행은 ‘높은 정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산에 오르기 전의 건강한 모습 그대로 무사히 집에 오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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