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장관호 “이정선·김대중에 아이들 미래를 맡길 수 없어…새로운 특별시에서 새로운 교육을”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 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장관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후보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신용환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57RRDWlXOK8
◇ 정길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후보들을 차례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른바 민주 진보 진영 단일 후보인 장관호 후보를 연결합니다.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 장관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후보 (이하 장관호):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후보님 이력을 보니까 중고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26년간 근무해 왔던데요. 이번에 초대 통합 교육감 선거에 도전한 계기가 뭡니까?
◆ 장관호: 전남·광주 시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20개 시민사회단체와 15만 시민이 선택한 민주 진보 교육감 단일 후보 장관호입니다.

저는 지난 25년 동안 중고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교육 현실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봐 왔습니다. 이제는 교실 변화를 넘어서 광주·전남 교육 전체를 바꿔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광주·전남 행정 통합은 단순한 행정 변화가 아닙니다. 저는 이번 통합이 아이 중심 교육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국가와 사회가 정한 속도에 따라 아이들을 끌고 온 교육이라면 아이 한 명 한 명의 시간과 속도에 맞추는 교육으로 바꿔보자.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광주·전남 교육은 부패와 비리 논란으로 큰 실망을 줬습니다. 측근 불법 채용으로 재판받는 이정선 교육감, 해외 출장 중 도박을 한 김대중 교육감에게 다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저 장관호는 깨끗하고 청렴한 교육 행정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광주·전남,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키우는 통합 교육의 시대를 반드시 한번 열어보겠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는 후보님을 포함해서 4파전으로 치러집니다. 후보님은 이른바 민주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인데요. 다른 후보 3명과 비교해서 후보님의 강점은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 장관호: 가장 큰 장점은 현장을 잘 아는 가장 역동적인 후보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난 25년간 중고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들과 직접 호흡하며 살아왔습니다. 아이들이 왜 힘들어하는지, 학부모가 또 무엇을 불안해하는지, 교사들은 왜 이렇게 지쳐만 가는지를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보여 주기 식 행정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교육 정책이 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깨끗함과 책임감입니다. 광주·전남 교육의 여러 비리와 논란으로 교육 행정의 신뢰에 큰 상처를 받고 있는데 최근 불법 채용으로 재판받는 이정선 교육감이나 수사 중인 김대중 교육감까지 시민들이 진짜 교육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인지를 묻고 계십니다. 교육은 무엇보다 도덕성과 책임감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전남·광주 520개 시민사회단체와 15만 시민들이 함께 선택한 민주 진보 교육감 단일 후보입니다. 저는 광주·전남 교육 대전환을 바라는 시민들의 뜻을 한 몸에 담아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번 선거는 과거의 낡은 세력으로 다시 반복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특별시에서 새로운 교육의 미래를 열 것인지의 선택입니다. 시민 여러분이 잘 판단하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길훈: 이번 초대 통합 교육감 선거는 광주와 전남 행정 통합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인데요. 그래서 교육 통합과 관련된 질문드려보겠습니다. 학부모와 학생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가장 궁금한 게 학군이 어떻게 될지인데요. 학군 재편과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십니까?
◆ 장관호: 통합이 좀 급하게 치러지다 보니까 당연히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학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군 재편 문제는 단순한 행정 통합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 고민과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하자, 통합됐다고 해서 학군을 일방적으로 급격하게 바꾸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현재의 생활권과 통학 여건, 지역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특히나 통합 교육의 장점을 이번에 한 번 살려보자, 이렇게 생각합니다. 광주의 교육 인프라와 전남의 다양한 생태 문화, 진로 교육 자원을 연결하면 아이들이 훨씬 더 크게, 넓게 교육 기회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동 학군과 공동 교육과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학생 이동권을 보장하는 전남·광주 교통패스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농산어촌 학생들도 원하는 수업과 진로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해서 교육 때문에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저는 학군 재편의 기준은 행정 편의가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과 학부모의 삶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공론화와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학군 재편 체계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행정 통합 논의 과정을 돌아보면요. 통합의 이익이 광주로 쏠릴 거라는 우려가 컸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도 도시와 농촌 간의 교육 격차가 커지지 않겠냐는 걱정이 있는데요.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후보님의 복안은 어떤 겁니까?

◆ 장관호: 원래 이재명 대통령도 특별시를 만든 이유가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분권 시대를 열자, 이렇게 했던 것처럼 그에 역행하는 것이 광주 중심 체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통합의 핵심은 자치분권에 있다고 본다면 자치 분권을 잘할 수 있도록 하려면 교육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의 출발선을 같게 하자. 어느 지역에 있든 상관없이.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연간 120만 원의 기본 교육 수당을 지급하자, 이렇게 생각하고요. 교육비 부담 때문에 배움의 기회가 박탈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재학 중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학교 밖과 안에서 안전사고를 대비할 수 있는 '청소년 씨앗 보험'을 도입하고, 사회 진출할 때 이 씨앗 보험이 첫 진출 자금이 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중요한 것이 이동권이 반드시 보장돼야 합니다. 지역에 따라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전남·광주 청소년 교통패스를 도입해서 지역의 학생들도 진로 체험과 문화, 예술, 과학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하나 더 저희가 참으로 고민하는 것은 지역 전체를 아이들의 캠퍼스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학교 혼자 아이를 키우는 시대가 아닙니다. 마을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마을 교육공동체가 함께 연결되면 진짜 교육 격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농산어촌 지역은 돌봄, 학습, 진로 체험을 함께 지원하는 지역 교육 생태계로 새로운 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멈추지 않고 지역과 관계없이 모든 아이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책임 교육을 반드시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청의 조직 개편은 어떻게 고민 중입니까?
◆ 장관호: 아까 이야기했던 것처럼 통합 특별시의 핵심은 저는 분권 자치에 있다고 봅니다. 분권 자치의 핵심은 권력이 독점화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권력이 독점화될수록 청렴의 문제가 멀어집니다. 최근에 재판 중이고 수사 중인 두 교육감을 본다고 할지라도 그 경험을 저는 알 수 있습니다. 주 청사는 분권 자치의 상징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저는 하나의 거대한 교육청이 광주·전남 전체를 중앙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현장은 더 멀어지고 행정은 더 느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교육청의 권한을 학교 현장에 더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개편하겠습니다. 우선 광주 청사, 서부 청사, 동부 청사로 나눠서 3개 권역 분권형 자치 교육청 체제를 추진하겠습니다. 그래서 각 권역이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정책을 직접 추진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현재 광주는 교육지원청의 체계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는 광주 5개 구에 교육지원청을 설치해서 진로 상담이나 학부모 민원, 학교 지원 업무를 집 가까운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하겠습니다. 통합 교육청은 커지는 조직이 아니라 더 가까워지고 더 책임지는 교육청이 돼야 합니다. 현장 중심의 분권형 교육자치 행정을 반드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후보님의 정책과 공약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후보님은 기초학력 책임제와 맞춤형 인재의 교육으로 실력과 인성을 함께 잡겠다, 이렇게 강조했던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 장관호: 저는 기초학력 책임제와 맞춤형 인재 교육의 핵심은 학생의 배움 속도와 시간에 맞는 교육입니다. 그리고 기초학력을 공교육이 책임지는 구조로 완전히 전환하자,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교육은 단순히 시험 점수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공부 근육과 마음 근육을 함께 키워줘야 합니다. 그래서 그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기초학력 미달 문제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대단히 중요합니다. 여기에서 학습 공백이 시작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공부 근육이 제대로 자랄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초등 저학년 집중 지원 체계인 '첫 단추 교육'을 시작하겠습니다. 기초학력 전담 교사를 확대하고, 담임 교사 혼자 책임지는 구조가 아니라 학교가 함께 책임지는 그물망 지원 체계, 필요한 학생은 풀 아웃 (Pull-out) 제도를 통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저학년 교과 담당 교사를 확대해 배움의 공백을 조기에 막겠습니다. 느린 학습자와 경계선 아동은 학교만의 힘으로 안 됩니다. 지역 사회와 연계해서 6개월 집중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서 지원, 상담까지 연결하는 마음 근육 지원 체계도 함께 만들겠습니다. 동시에 저는 아이들이 더 깊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인재 육성을 실현하겠습니다. 특수 목적고나 특성화고도 활성화하고 고등학교 대학 연계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AI 에너지, 우주항공, 해양 등 지역 미래 산업과 연계한 탐구 연구 교육 동아리를 확대하겠습니다. 광주 학생이든 전남 학생이든 인성도 실력도 짱짱하게 모두가 빛나는 미래 교육을 특별 시민과 함께, 장관호가 함께 만들어 보겠습니다.
◇ 정길훈: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가장 큰 부담이 학원비, 사교육비인데요. 후보님은 고3 때까지 기본 교육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그렇게 이야기하셨던데 얼마씩 지원하는 겁니까?

◆ 장관호: 현재 저희는 사교육비 문제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 문제로 봅니다. 하나는 전면적인 교육 복지 시대를 하자, 태어나서 취업까지 국가와 사회가 책임지는 교육 복지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이렇게 보고요. 두 번째는 공교육 안에서 질 높은 교육을 실현하자는 것입니다. 방과후를 비롯한 공교육 내에서 실현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 내자. 이 두 가지가 실현되면 충분히 사교육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 전면적 교육복지 시대는 무상급식에서 기본 교육 수당 시대로 넘어왔다고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고3까지 월 10만 원, 연간 120만 원의 기본 교육 수당을 지급하려고 합니다. 이것의 핵심은 진로 체험, 문화 활동 교재비, 체험 학습비를 활용하고요. 이미 전남에서 학생 수당으로 약 800억에서 900억, 광주에서 '꿈 드림' 사업으로 약 500억 정도의 예산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기 예산을 바탕으로 하면 기본 교육 수당의 시대를 충분히 열 수 있다고 보고요. 국가 재정 인센티브가 통합 특별시에서 나올 걸로 예상하면 처음은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 키우는 부담을 좀 줄이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여서 사교육비도 줄이면서 교육 복지 시대를 열려고 합니다.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관호: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장관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후보였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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