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회 前 의원들 “정원오, 면책특권 없는 발언을 폄훼…지자체 근간 부정”

정석준 2026. 5. 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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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시민·경찰 폭행 사실 변치않아”
유봉길, 정욱채, 전희수, 이성국, 장행일 등 5명의 양천구의회 전직 의장 및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중이다. [김재섭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양천구의회 전직 의장과 의원 5명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기초의회를 경시하고 지방자치의 근간을 부정한다”며 규탄했다.

유봉길, 정욱채, 전희수, 이성국, 장행일 등 5명의 양천구의회 전직 의장 및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가 1995년 10월 폭행사건 의혹과 관련해 당시 양천구의회 구정질문 회의록에 대해 ‘사실 여부 판단의 근거가 될 객관적 자료가 될 수 없다’고 말한 것을 두고 정면 반박했다.

이들은 “주민의 대표기관인 지방의회의 공식 회의록과 의정활동 자체를 부정하는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한 인식”이라며 정 후보의 답변을 ‘망언’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특히 지방의회 의원은 국회의원과 달리 면책특권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회의장에서의 발언 하나하나에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며 사실 관계에 기반해 신중하게 발언할 수 밖에 없다”며 “정원오 후보는 양천구의회 회의록 전체를 객관적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폄훼함으로써, 양천구의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지방의회의 존재 가치까지 부정하는 오만한 인식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속기록과 판결문이 상충되지도 않고, 판결문을 존중한다고 속기록을 폄훼해서는 안 된다”며 “정 후보 말대로 판결문 따르더라도 시민과 경찰을 폭행한 사실은 전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인 주폭행위를 가리기 위해 속기록까지 가치 없는 것으로 취급하는 정 후보는 기초단체장 출신으로서도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폭행 전과와 관련한 내용을 밝히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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