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프랑스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앨리스 앤드 밥' 투자

홍성환 기자 2026. 5. 2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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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기술 선점 박차
프랑스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더구루=홍성환 기자]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프랑스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앨리스 앤드 밥'에 투자했다.

앨리스 앤드 밥은 26일 "엔비디아 벤처캐피털(VC) '엔벤처스'가 1억 유로(약 1800억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개별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회사의 테오 페로닌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최초의 내결함성 양자컴퓨터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엔벤처스의 투자는 두 회사의 협력 관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결함성은 양자컴퓨터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계산 중 오류를 얼마나 잘 감지하고 스스로 고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티모시 코스타 엔비디아 양자 사업부 부사장은 "양자 생태계 플랫폼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앨리스 앤드 밥은 프랑스 파리와 미국 보스턴에 기반을 둔 양자컴퓨터 회사다. '캣 큐비트(cat qubit)' 기술을 활용해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캣 큐비트는 '슈뢰딩거의 고양이'에서 영감을 받은 개념으로, 외부 자극으로 인해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변화된 값이 스스로 안정된 상태로 복원되려는 특성이 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AI와 사물인터넷(IoT) 수요 증가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양자컴퓨터 기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개방형(오픈소스) 양자 AI 모델 제품군 '이징(Ising)'을 선보였다. 엔비디아의 이징은 큐비트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한다. 이징 보정 기술을 활용해 양자처리장치(QPU)가 내놓은 데이터를 AI가 해석하는 과정을 자동화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는 양자 컴퓨팅을 실용화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징을 통해 AI가 양자 기계의 운영체제 역할을 하며, 큐비트를 확장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양자-그래픽처리장치(GPU) 시스템으로 구현한다"고 새 모델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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