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올해의 아티스트’… K팝, AMA를 집어 삼키다
5년 만에 다시 최고 자리 올라
‘스윔’ 송 오브 더 서머 등‘2관왕’
케데헌 ‘골든’ 올해의 노래 선정
캣츠아이, 신인 아티스트상 받아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이재 등 K팝 슈퍼스타들이 미국의 가장 대중적인 시상식인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를 뒤흔들었다. BTS는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상과 ‘송 오브 더 서머’를 거머쥐며 2관왕을 차지했고, 이재 역시 주요상인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했다.
BTS와 이재,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 등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AMA에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BTS는 2021년 이 시상식에서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받은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번 최고의 아티스트 자리에 올랐다. 앞서 ‘송 오브 더 서머’까지 수상해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BTS는 “군 제대 후 귀한 상을 받아 너무 감사하다. 지난 13년간 응원해 준 아미(팬클럽)와 팬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BTS는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에서 배드 버니, 브루노 마스,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 등 최고의 팝스타들을 제쳤다. ‘송 오브 더 서머’는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타이틀곡 ‘스윔(Swim)’으로 수상했다. BTS는 “그동안 부담이 많았다. 어떤 음악을 해야 할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계속 고민했었다. 이럴 때 상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AMA는 그래미어워즈, 빌보드뮤직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상 중 하나다. 다른 시상식과 달리 100% 대중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해 가장 빠른 트렌드를 반영한다. BTS는 이 시상식에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 수상했던 인연이 있다.
미국 시상식인데 K팝 콘서트 현장 같았다. BTS가 시상식의 문을 열었다.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 BTS의 라스베이거스 공연 영상이 흘러나왔고, 장내에선 함성이 터져 나왔다. BTS는 ‘베스트 여성 R&B 아티스트’ 시상자로 먼저 무대에 등장했다. BTS를 발견한 팬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발을 동동 구르며 환호했다.

이에 앞서 넷플릭스 ‘케데헌’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제곡 ‘골든’으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페이트 오브 오필리아’ 등 경쟁작을 물리치고 ‘올해의 노래’상을 거머쥐었다. ‘올해의 아티스트’만큼이나 큰 상이다.
동료 레이 아미와 함께 시상대에 오른 이재는 “혼문을 제대로 닫았다. 이 노래와 영화는 팬들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며 감격했다.

캣츠아이도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상을 받으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앞서서는 화려한 무대 공연도 선보였다.
김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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