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센터 지난해 처음 찾은 이용자 46% ‘미성년자’

손지민 기자 2026. 5. 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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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이용자는 2만4755명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 내부 모습.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 제공

지난해 전국 해바라기센터(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 센터)를 새롭게 이용한 피해자 절반 가량이 19살 미만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6일 이런 내용의 ‘해바라기센터 2025 연감’을 발간했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의 피해자를 365일 24시간 상담·의료·수사·심리 지원 등을 제공하고, 2차 피해 방지를 지원하는 곳이다. 지난해 전남 강진에 전남 남부 해바라기센터가 새롭게 문을 연 이후 모두 41곳이 있다.

연감을 보면, 지난해 2만4755명이 전국 해바라기센터 41곳을 새롭게 찾았다. 이는 2024년(2만3021명)보다 1734명(7.5%) 늘어난 숫자다. 이 중 여성은 2만68명(81.1%), 남성은 4384명(17.7%)으로 집계됐다. 미성년자는 총 1만1397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46%를 차지했다. 여성은 19∼59살이 7680명(38.3%)으로 가장 많았으나, 남성은 13살 미만이 2802명(63.9%)으로 가장 많았다.

피해 유형은 성폭력이 1만7520명(70.8%)으로 10명 중 7명이 성폭력 피해 지원을 받았다. 이어 가정폭력 4128명(16.7%), 교제폭력 193명(0.8%), 스토킹 177명(0.7%), 성매매 160명(0.6%)순이었다. 성폭력 피해의 경우 강간 피해가 7661명(43.7%), 강제추행 5847명(33.4%), 디지털 성범죄 1397명(8.0%), 유사강간 1215명(6.9%) 순으로 많았다.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는 직장·학교 등 사회적 관계가 4645명(25.5%), 채팅 상대 등 일시적 관계가 3711명(20.4%)이었다.

지난해 해바라기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한 상담, 수사·법률, 의료, 심리 지원 등의 서비스는 총 40만3198건이 제공됐다. 상담 지원이 13만49건(32.3%)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의료 지원 9만6060건(23.8%), 정보 제공· 지원 업무 6만5766건(16.3%), 수사·법률 지원 6만757건(15.1%), 심리 지원 3만5143건(8.7%) 순이다.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은 “해바라기센터가 피해자 보호와 회복을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종사자 역량 강화에 보다 힘쓰겠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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