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연기금 해외사모대출 투자 56조원…"관리 가능한 수준"

강수련 2026. 5. 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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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자산 대비 1% 안팎…IT 업종·개방형 투자 낮아 리스크 양호
금융권의 해외사모대출투자 비중은 보험·상호금융이 큰 편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기자 = 전 금융권과 연기금의 해외사모대출 투자 규모가 총 56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자산의 1% 안팎이라 금융당국은 관리할 수 있는 범위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금융위원회·재정경제부와 함께 26일 공개한 '전 금융권 및 연기금 등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해외사모대출 투자규모는 금융권 30조5천억원, 연기금(운용규모 상위 연기금 5곳 및 주요 공제회 9곳)은 25조4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투자 규모는 올해 2월 말 기준 55조9천억원으로 2023년 말(40조7천억원)보다 37.2%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권 투자는 작년 말 30조8천억원이었는데 올해 들어 소폭 감소했다. 해외사모대출 투자 관련 이슈가 불거지며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총자산 대비 투자 비중은 금융권은 0.42%, 연기금 등(운용자산)은 1.2%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투자를 권역별로 보면 보험이 20조6천억원(67.4%)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상호금융(중앙회) 4조7천억원(15.2%), 증권 2조8천억원(9.3%), 은행 2조원(6.5%) 순이었다.

총자산 대비 투자 비중은 보험이 1.53%, 상호금융이 1.44%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투자 지역은 미국 58.4%, 유럽 30.7%, 기타 지역 10.9%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는 정보기술(IT) 업종 편중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히지만, 국내 금융사의 IT 업종 투자 비중은 14.8%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투자자가 환매를 요청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는 전체 투자 규모의 9.8% 수준이었다.

연기금의 투자 지역은 미국 63%, 유럽 32%, 기타 지역 5% 순이다. IT 업종 투자 비중은 21.8%로 금융권보다 다소 높았다.

개방형 구조는 전체 투자 규모의 4.7%로 금융권 절반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해외 사모대출 투자 금융회사가 일부에 한정되고 총자산 대비 비중이 미미하다"며 "개방형 투자 비중이 작아 환매 급증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가 크지 않고 IT 업종 투자 집중도도 양호해 리스크는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금 역시 운용자산 대비 비중이 높지 않고, 투자 지역·차주 업종 비중이 금융권과 유사하다"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투자 현황을 수시 모니터링하고, 관련 부처 간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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