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들 또 '헤어질 결심' 왜?…"생활비 너무 쓰네" vs "생활 습관 못 봐줘"

김학진 기자 2026. 5. 26. 11:5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돌싱 남녀들은 재혼 후 가장 큰 부부 갈등 원인으로 남성은 '생활비 씀씀이', 여성은 '생활 방식 차이'를 꼽았다.

26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648명(남녀 각 324명)을 대상으로 '재혼 후 부부 간 갈등은 주로 어디에서 비롯될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42.0%는 "가계 운영비"를 선택했다. 여성은 37.0%가 "생활 방식 차이"를 꼽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남성은 이어 '(전혼) 자녀(34.3%)', '기대치 차이(13.6%)', '생활 방식 차이(10.1%)'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가계 운영비(33.0%)', '(전혼) 자녀(23.2%)', '기대치 차이(6.8%)' 등이 뒤를 이었다.

관계자는 "재혼하면 주거지 마련이나 생활비, 취미 활동비는 물론 상대 전혼 자녀의 양육비 부담 문제까지 현실 과제로 떠오를 수 있다"며 "특히 편안하고 안정적인 삶을 원하는 중년 여성들은 생활 방식이나 가치관 차이가 큰 배우자를 만나면 정신적 스트레스를 크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혼 후 갈등이 생기면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타협형' 응답이 가장 많았다.

남성의 38.3%, 여성의 36.4%가 이같이 답했고, '양보형(남 33.6%·여 34.0%)', '회피형(남 21.0%·여 22.8%)', '감정 표출형(남 7.1%·여 6.8%)' 순으로 조사됐다.

재혼전문가는 "재혼 대상자들은 한 번 결혼 실패를 경험한 만큼 갈등을 키우기보다는 조용하고 원만하게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재혼 후 갈등을 줄이기 위해 교제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관찰하는 것인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남녀 간 차이가 뚜렷했다.

남성은 '생활 습관(32.4%)'과 '가족관계(25.0%)'를 가장 중요하게 봤고, 여성은 '성격 안정성(30.3%)'과 '경제적 상황 및 의식(26.2%)'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조사 결과에 대해 결혼전문가는 "남성들은 상대가 경제적 부담이나 가사책임을 배우자에게 지나치게 미루려는 태도를 경계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들은 감정 기복이 심하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상대를 우려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혼은 여러 현실적 조건이 얽혀 있는 만큼 상대 입장에서 자녀와 경제 문제, 생활 방식 등을 충분히 배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갈등이 생겼을 때 협력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재혼 생활 유지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khj8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